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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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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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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친한테 마음이 뜬 것 같아.


워낙 자주 싸우고 성격도 성향도 입맛도 잘 안 맞는 편인데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맞추고 참고 싸워도 화해하고. 그렇게 2년 3개월 정도 만났어.
그런데 최근에 정말 크게 실망한 일이 하나 있었어.
평소처럼 잊고 넘어가 지지가 않고 계속 생각나고 이제는 그 사람이 아예 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보이고 신뢰가 내 안에서 깨져서 이제 그 사람이 뭘 해도 어차피 그런 사람인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바람핀 것 까진 아니야)
그러면서 이제 전화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들고 보고 싶지도 않고 데이트 하고 싶지도 않아.
데이트 하고 싶다고 해서 잠깐 만났는데, 마주 보는 얼굴이 너무 싫더라고. 너무 정떨어지고. 전과 다른 사람 처럼 보이고 가식적으로 보이고....
사실 정말 헤어져야 되고 헤어지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저 사람이 정말 반성 해 준다면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준다면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 진심으로 이해하고 바뀌어 준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아.

그래서 너무 너무 밉고 싫고 화나지만,
그래서 예전같이 내가 애정표현을 해 줄 수도 없지만 놓지 못하고 있어.
나같은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 사람들은 어떻게 나와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고 좋은 선택을 했을까.

사실 지금 나는 관계를 회복 시키고 개선 시키고 싶은지 아니면 빨리 이 사람을 놓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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