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5.07.26
share button

남친한테 나랑 결혼 할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남친은 각자 서로 할 일 열심히 하고 안정되면 그렇게 되지 않겠냐고, 아직은 확답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예전에는 그럼 마음은 없는데 오래 사귀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는 건가 싶어서 무지 서운했고, 그걸로 남친한테 계속 물어보기도 했었어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남친은 마음이 없으면 절대 행동으로 안 옮기는 사람이더라. 집요하게 물어봤더니 짜증내면서 "당연히 생각 있지. 근데 마음만으로 결혼을 어떻게 해. 각자 직장에서 자리 잡고 돈 모으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 때 우리 이제 결혼해도 될까? 하고 생각하는 거지. 당장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는데 하고 싶다고만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책임감 없이 내뱉는 말이 거짓말 밖에 더 돼?" 하더라.

책임질 수 있을 때 정식으로 얘기하겠다고 해서...생각보다 내 식견이 되게 좁다는 걸 알게 됐어. 나는 책임질 수 없더라도 같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했는데 남친은 다르게 생각하더라고. 그냥 이 점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처음 얘기해봤는데 신기했어.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