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거의 세미프로포즈 당했어ㅋㅋㅋ 내 앞에서 항상 밝은 모습 장난치는 모습만 보여주던 사람이 어제 속얘기 처음으로 했는데 얘기 들어보니 엄청 힘들었겠더라고.. 그러면서 우리 사귀기 전에 본인의 그런 면들 때문에 내가 힘들어할까봐 걱정돼서 나랑 더 이어갈지 말지 고민이 되게 많았는데 나라면 자기가 다 포기하거나 다 안 돼도 옆에서 끌어주고 일으켜세워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대 그래서 자기가 집이랑 차랑 결혼준비 할 때 드는 모든 비용 다 부담 할 생각으로 나랑 교제 시작한거라고 나보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해주더라고 이런 속얘기는 처음 해줘서 몰랐어 듣는데 왈칵함.. 듣고 엄청 힘들었겠구나 했거든 앞으로 남친이 나한테 어리광도 더 부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남친 성격상 그럴거같진 않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단 한 순간도 내가 미웠던 적이 없대 그래서 자기도 너무 신기하다하더라고 이렇게까지 확신 주고 내 가치를 높여주는 사람은 처음이라 사실 결혼은 먼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남친이랑 미래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당 많이 사랑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