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찌질하다고 생각...
하는데 들어봐바 진짜 솔직하게 말할게

나 남친이랑 나이차이가 좀 나
나는 20대 중반이구 남친은 30대 중반이야
일하면서 알게됐어 첫 회식때 술 많이 취해서 잤다가
한 2주 지나면서 고백 받았고 만났어
맞아 첫만남이 좋지는 않지
근데 나한테 너무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만나게됐어

처음에는 어른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좋았어
자신감도 있고 내 칭찬도 표현도 정말 많이 해주더라고
근데 만나면 만날수록 조금씩 보여..

일단 1. 진짜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너무 커
뜬금없이 거울보면서 브이자로 얼굴 갖다대고
흠 역시 잘생겻꾼 이래서 처음에 좀 충격이였어
내가 귀엽다거나 잘생겼다는 식으로 칭찬하면 당연하지. 나도 이미 알고있어 이러는데 솔직히 그 정도 아니거든..?
내가 쳐다보고있으면 왜? 너무 잘생겼어? 이러고
자기는 머리 빡빡밀어도 잘생겼대 20대때나 학교다닐때 대시하는 여자들이 끊임없었대
진짜 칭찬해주기 싫어질려고 해

2. 아 남자는~~! 싸나이는~~!!
이거 너무 심해 어디다녀와서 내가 춥냐고 물어보면
아 싸나이는 추위같은거 몰라요!!
다친거 같아서 아프냐고 물어보면
아 싸나이는 이딴 고통 다 참아야해요!!!
남자가 여자같이 겨털 다리털 왜 밀어~~!!
하루에 몇번씩 이러는데 내가 듣다듣다 짜증나서
사나이 다 뒤졌겠내요 이랬음...

3.술마시면 좀..
뭐랄까 고집이 세져
어떤 논쟁이 일어나면 뒤져도 안질려고 해
무조건 자기가 맞대 짜증도 많아져
맨날 나한테 아가아가 거리면서
막상 이럴땐 내가 무슨 말만하면 아니지~ 이러면서 반박하기 바쁘고 나도 고집 센편인데 내가 결국 포기하게 돼

4.집착
이건 집착이 아닐수도 있는데
내가 누구랑 전화하거나 카톡하면 항상 누구냐고 물어봐
친구라고하면 친구 누구? 뭐하는 애야? 남자야 여자야?
물어보는데 이것까진 괜찮거든? 근데 전에 같이 있는데 동생한테 톡이 와서 연락했더니 새벽에 동생 맞냐고 자기한테 카톡 내용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건 좀 정떨어졌어..
나는 연락하는거 진짜 신경 하나도 안쓰거든...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하지말라고 날 너무 못믿는거 아니냐니까 자기가 전여친들한테 데인게 너무 많대
빡쳐서 어쩌라고 그거 내가 그랬냐고 화냈었거든...
근데 이때도 술마셨을때라서 기억 못하더라ㅋ

5.운전
이건 생각나서 추가하는건데 운전할때 짜증이 진짜 많아
앞차가 조금만 천천히 가도 짜증내거나 욕하면서
부아앙 밟아서 제끼고 택시들은 배려 필요없다고 하고
자기는 이런거 안참는다고 나 만나기전에 버스 세워서
싸운적도 있고 친구들이랑 어디가는데 다른차랑 시비 붙어서 보복운전한거 이런걸 무슨 자랑하듯이 얘기해
클락션 울리는건 거의...
막 ㅇㅇ이(나) 있어서 참는거야 이러는데
쎈척도 적당한 상황에서 해야지...알고보면 겁도 진짜 많아서 개구리 벌레 기겁하고 벌레나오면 내가 잡아야된대...ㅋ


이외에도 한번 하지말라고 하는거나 싫다고 하는거 안듣고 무시해서 세번 네번 말하게하고 춥다는 표현을 맨날 꼬추얼었다고 표현하고..사실 속궁합도 안맞아 그냥 세게하면 좋은줄알아.. 손으로 해줄때도 무슨 걍 거시기 찢어질것 처럼해서 내가 아프다고 손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그러면서 다음날 우리 어제 많이 격렬했나? 나 찢어졌어 이러면서 찡얼대는데...
나 진짜 이렇게 철없다고 생각한적 거의 없는데..

여전히 오글거리는 칭찬은 되게 많이해주거든? 그래서 괜히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걸 수도 있어서ㅠㅠ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 좀 해 줘ㅠ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