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전반적으로 친구가 별로 없거든. 근데 스터디나 회사로 인해서 친해진 누나들이 많아. 남친의 전여친들이 다 연상이었고, 이상형도 연상이었어서 주변 누나들이 거슬리는 정도?였어. 물론 남친이 여사친 문제로 불안하게 하거나 누나들을 자주 만난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근데 특정 한명의 누나랑 종종 연락하는거 같길래 (카톡 알림 뜨는걸 꽤 자주봄) 계속 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내친구는 남친이 먼저 카톡 내용 다 공개하고, 궁금하면 단톡방도 들어가서 다 봐도 된다고 허용했다는거야. 그래서 나도 남친한테 '사생활이라 조심스러운거 맞고, 좀 불편하면 안해도 되는데, 너의 카톡이 궁금하다. 나도 숨길거 없으니까 공유할래?' 라고 했더니
'서로의 사생활이니까 굳이 볼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애초에 카톡내용 보여주면서 신뢰를 유지할 정도의 깊이라면 벌써 깨졌다. 나는 너꺼 안봐도 된다. '는 뉘앙스로 말하는거야.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는데, 좀 섭섭하달까. 연인 사이에 사생활이 있나 싶기도 하고, 나도 남사친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 직접 거절의사를 들으니까 ㅋㅋㅋ진짜 서운하네,,

자기들은 카톡 내용 공유해? 여사친 남사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