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 장거리인데 내가 먼저 얘기 안하면 만날 약속을 안잡아. 나 말고 지 친구랑은 거의 주말마다 만나는 거 같은데 나한테는 만나자는 말을 전혀 안하넹.
이번 주 주말에 뭐하냐니까 아무것도 안한데. 근데 토요일에 약속 있을 수도 있데. 친구랑 만날 건가봐.
내가 먼저 얘기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솔직히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면 거의 40% 확률로 승낙해서... 자신이 없어.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솔직히 만나자고 먼저 얘기 안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뭐 아쉬우면 지가 말 하겠지. 아님 대충 이대로 거리 두다 헤어지고.
애초에 내가 매번 걔 만나러 갔었거든. 이젠 그게 좀 힘들다.
나 그냥 이대로 있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