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 우리 연애중에 2주 만난 전여친 인스타 염탐하다가 걸렸는데 절때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끝까지 우기다가 나중엔 다 털어놓으면 어때?

남친이 자기 인스타 주고 군대 갔는데 내가 내 계정인줄 알고 검색창 들어갔는데 전여친 계정이 있는거야. 내가 분명히 얘 전여친인걸 알거든??

처음에 물어봤더니 “ 나 얘 모르는애야 ” 이러다가 바로 다음엔 “얘 ㅇㅇ이 친구야.. 계속 이러면 ㅇㅇ이 곤란해져..” 이러고 “이젠 하다하다 여자친구까지 만들어준다 아주?” 이러고 “해명해줄께 해명 안필요하겠어??” 너무 당당하게 거짓말 치면서 이러더라고 3-4번 정도 진짜 자기 전여친 아니고 모든걸 걸고 모르는사람이라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내가 실수했다고 하고 연락 안했어.

나는 내가 생각해봐도 전여친이 맞아서 새벽레 보관 스토리 봤는데 전여친이 맞아. 그냥 눈물밖에 안나오더라. 난 얘랑 헤어질 생각을 새벽 내내 하느라 다음날 아침까지 울면서 잠도 못잤어 눈이 너무 아프더라고…


아침에 내가 헤어지자고 통보 하기 바로 전에 내가 전화로 마지막 기회를 줬어. 끝까지 전화로도 아니라더니 내가 “너꺼 인스타 보관 스토리 봤다. 이래도 전여친 아니고 아에 쌩판 모르는 사람이냐” 했어. 그러더니 20-30초 있다가 그제서야 그냥 사실대로 말 하더라. 그렇게 결국 들켰는데 내 남친이 그냥 이 사람한텐 마음 준적 한번도 없고 그냥 학교 홍보대사? 그런게 나와서 그냥 뭐하면서 사나 해서 본거래.

나중에 나한테 전화해서 울면서까지 자기가 실수했다고 그냥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봤다고 거짓말 한거는 내가 신경쓰일까봐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했다고 미안하다고 빌고 빌었어… 내가 얘 많이 좋아해서 한번은 용서해줬어..

용서해주고 원상태로 계속 잘 지내는중인데 그래도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냥 나랑 연애중에 전 여친이 생각 났던거 자체가 진짜 개빡치고 거기에 거짓말 친게 너무 배신감 드는데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아 그리고 거짓말할때 해명하려했던건 무슨 해명을 하려 햤던걸까

이게 모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