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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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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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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친이 오랄을 (받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
섹스할 때마다 오랄은 빠지지 않아. 그렇게 해야 잘 서나봐ㅋㅋ.. 근데 난 사실 오랄해주는 게 너무 싫은데 그냥 맞춰줬었어.

문제는 그냥 오랄도 아니고 내가 하고 있으면 막 목구멍까지 닿게 억지로 눌러. 그래서 숨막히고 목아프고 구역질하는데 그게 좋은가봐. 한두번은 참았는데 저번엔 진짜 목구멍에 상처난 것 같이 며칠간 목 칼칼해서 너무 무섭고 이거 더는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다음 섹스할 때 말하려고. 오랄 이제 안 한다고...

근데 사실은 남친이랑 하는 섹스 자체가 별로 안 좋아. 속궁합이 너무 안 맞아... 섹스 말고 다른 부분들 때문에 만나왔던 건데 이젠 아예 남친이랑 섹스를 하고 싶지가 않아.

헤어져야 하는걸까?
섹스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실망하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그냥 정이 좀 떨어진 것 같아. 연락도 귀찮고, 평소에 남친이 보고 싶지 않은 지는 좀 됐어. 근데 이젠 아예 남친이랑 섹스하는 그 상황 자체가 생각만 해도 싫어.

콩깍지가 이렇게 벗겨질 수도 있나?ㅠㅠ 지금 남친은 그래도 나한테 꽤 잘 맞춰주고 내 이상형에 가까워서 사귄건데... 오랄도 내가 안 하겠다고 하면 알겠다고 받아들일 사람인 거 아는데도 더이상 남친이 매력적으로 보이지가 않네. 내가 처음부터 억지로 맞춰주질 말았어야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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