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 오늘 쉬는 날이라 내 할 일만 다 끝내고서 같이 게임하고 놀기로 했어
근데 아까 통화할 때 들으니까 "친한 동생이 롤 피드백 좀 해달랬다, 시간이 언제인지도 안 정해졌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한쪽은 서운해지지 않느냐" 이런 말들을 하길래 "못 노는 게 아쉽긴 해도 서운해하지는 않을거다, 어쩔 수 없다고 넘길거고 오빠가 어떤 선택을 하든 한쪽이 아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오빠가 하고 싶은 쪽으로 선택해라" 했거든...?
그랬는데 자꾸 "중간에 껴서 힘들다", "머리 아파졌어", "짜증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무인도에 떨어지고 싶다" 이러더라고... "내가 정말 안 서운해할지 불안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면 혼자 쉬면서 정리하고 있어 난 할 일 끝내고 올게" 하고 가긴 했는데 저거 나한테 짜증 부린건가...? 아니면 "난 신경 쓰지 말고 롤 피드백 하러 가" 해주길 바라서 눈치 주는건지 뭔지... 어떻게 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며칠 전부터 토요일에 같이 놀자고 약속도 했었고 어제도 남친이 다른 사람이랑 게임하러 가면서 "지금 게임하니까 자고 일어나서는 @@이(나)랑만 하루종일 놀거야!!" 하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고민하고 있는 것도 이해 안 가고... 그럼에도 난 괜찮으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롤 하는 거 보러가도 괜찮다고 했는데 저렇게 성질 부리듯이 구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
자기들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