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 오늘 동아리 모임을 가서 술을 마셨어. 언제 기숙사 들어오냐 했더니 11시에 들어온대. 그래서 나는 11시까지 기다리는데, 11시가 됐는데도 집에 간다는 연락이 없는거야. 11시 40분까지 계속 한 10분 텀으로 그냥 곧 일어난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11시 57분이 돼서야 이제 끝나서 기숙사 갈 거라고 전화가 왔어. 전화 할 때만 해도 목소리 멀쩡하고 그냥 자기 조금 취했다 이런 수준이었다?
나는 남친이랑 같은 기숙사 여자층에 살아서 데리러 갈려고 마중을 나갔는데 남자친구 친구분한테 연락이 왔어. 남친이 맛이 갔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일단 미안한테 기숙사까지만 님친 데리고 와달라고 했는데…
막상 친구분들이 남친을 부축해서 왔는데 진짜 완전 꽐라가 된거야 몸을 못 가누고 나도 못 알아보고… 진짜 그때 마음속에서 걱정+그래도 얼굴 봐서 안도감+분노+화남+얘를어떡하지 이런 만감이 교차하면서 그냥 한숨만 나왔어 진짜 너무 화나고 걱정되네..
내일 일어나서 뭐라고 하면서 족칠까 아이디어 좀 주라 난 말빨이 약해서 뭐라 말할지를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