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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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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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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사정이 있어서 올해 수능을 다시 봐. 철학과에 가고 싶대. 얘는 굶어죽어도 배우고 싶은 게 있는 애야. 안 그러면 우울감에 말라비틀어질 성정을 타고났어.
근데 나는 해외 이민이 꿈이고, 차근차근 이민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어. 나는 얘가 나랑 같이 갈 거라고 생각했나 봐... 지금은 그런 미래가 안 그려져.
같이 가려면 간호 같은 전공으로 틀라고 해야 하는데 애 말려죽이는 짓이 될 것 같고, 내가 좋아했던 이 사람의 모습을 스스로 망치는 짓이기도 하고. 어차피 이민이라는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3년 정도는 더 걸릴 텐데 하는 핑계로 현실적인 대화를 피하고 있어.
너무 좋아해서 선뜻 이별이라는 선택지를 꺼낼 수가 없네. 얘 없는 삶도 전혀 그려지지를 않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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