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변한 것 같아서 서운해

난 연애 생각이 아예 없다가 남친이 적극적으로 구애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야
그래서 남친이 연애 초반때 엄청 잘 챙겨줬어 연락도 자주하고 전화도 자주 하고 나 데리러 오고 맛있는 것도 사오고..
나도 그런 모습보고 천천히 마음 열려서 사귀게 됐고 난 처음보다 지금 더 남친을 좋아하고 사랑해

근데 남친이 요즘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나서 서운해.. 옛날에는 연락도 바로 되고 영통도 자주 했었는데 오늘 남친 집 깜짝 방문했는데 핸드폰 하고 있었으면서 내 카톡엔 답장 안했더라.. 내가 먼저 걸지 않는 이상은 전화나 영통 걸지도 않아 그거 말고도 공부한다고, 과제한다고, 시험 준비한다고 데이트 한 달만에 하고.. 데이트할 때 손 잡지도 않고..

괜히 나한테 전화 언제 걸까, 나한테 데이트하자고 언제 말할까, 손은 언제 잡을까 기다리다가 그냥 내가 지쳐서 먼저 해버리는데.. 그게 참 비참한 거야 ㅋㅋㅋㅋ 얜 내 맘 알까 싶고

서운한 거 얘기했다가 이게 내 최선이라는 말 듣고 헤어지려고 했어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만하자 얘기했는데 남친이 붙잡아서 다시 사귀어

그 얘기하고 남친이 노력하는 게 뜨문뜨문 눈에 보이는데.. 아무래도 연애 초랑은 눈빛이, 연락이, 행동이 다른 게 보이니까 현타와

물론 서로 편해지고 무뎌지는 거야 있겠지만.. 난 연애 초 보다 지금 남친을 더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남친은 점점 더 나를 덜 생각하는 것 같아서 현타와

내가 뭘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