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 돌싱인데.. 아닌거 알면서도 계속 만나는 이유가 뭘까
나는 미혼이고 나이차이도 많이나
남친은 돌싱, 아이는 전부인이 양육
이혼 한거 아이있는거 다 미리 말 안했고
내가 먼저 알아냈어
당연히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지
진짜 절절히 잡더라
그리고 다시 만났는데 난 좀 마음 비우고 만났지
근데 지내다보니 정이들고 추억도 많이 생기고 많이 친해졌어
남친이 원래 애교가 없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많고
중간중간 남친이 나한테는 말 안하고 애 보러간거
다른여자랑 밥먹고 친하게 지낸거 등
아닌거 많아서 내가 몇번이나 헤어지자했고
남친은 매번 절절히 잡고... 그렇게 2년 넘게 만났어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때 아버지 사랑을 많이 못 받은거 같고
아버지가 엄해서 눈치보고..
남친은 정반대 나한테 정말 잘해줘
진짜다정하고 내가 먹는거만봐도 배부르다고
딸같다고 하고.. 고민도 잘 들어주고
아빠같기도하고...
뭔가 키다리아저씨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내가 더 못 헤어지는 거 같아
하... 그냥 딱 그만하면되는게 맞는데
그게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