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 돈이 없어서 헤어지고 싶어
(글이 길어)
나 22 남친 28
최근 3달 정도 갑자기 내가 데이트 비용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짐 원래는 남친 8 나 2 정도였는데 거의 5:5
근데 그건 내가 지금까지 적게 낸게 맞으니 내 개인 지출을 줄여서 그냥 사귀고 있었어
곧 1주년이라 반지 맞추자고 남친이 먼저 얘기 꺼냄(사귄 초반부터 나중에 반지 맞추고 싶다~ 이런식으로 계속 말함)
알겠다하고 그냥 있었는데 반지 가격이랑 기념일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운 티를 냈고
그럼 반지 맞추지 말고, 저렴한 식당으로 바꿔서 가자고 내가 얘기했어(반지공방 예약 취소하고 식당도 바꾸면 되니까)
남친은 식당은 그대로 가고싶대(남친이 원하던 식당 예약한 상태)
그래서 데이트 계획 다 바꾸면서 자기가 요즘 사정이 안좋다고 이야기했어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는 본인이 모아뒀던 약 천만원 정도를 부모님께 드렸고, 월급 받으면 그중에 반 이상을 집에 보내드리고 있어서 였어..(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아 이런게 남의집 기둥이구나 싶었어
결혼을 생각하며 만난적은 없지만 이런 상태면 연애를 지속하기도 어렵겟다는 생각이 들었어
언제까지 그런 상태(집에 달마다 몇백씩 입금하고 데이트 비용 지출 줄임)가 계속될 것 같냐고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대
남자친구가 집에 용돈 보내드리는건 알고 있었지만(부모님이랑 여동생) 이 정도로 심한줄은 몰랐어서...
사실 나는 연애는 돈이랑 시간을 쓰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평소에 내 모든 시간은 남친한테 맞춰져 있어(남친 직업 특성 때문에 주말에도 출근)
난 시간을 다 남친한테 맞춰서 쓰고, 필요하다는 물건들 사줬으니 대학생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남친도 일하느라 힘든데 쉬는날 대부분 나 만나고, 맛있는거 사주고 잘해준거 맞아
근데 돈도 시간도 없다면 차라리 또래 대학생이랑 만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내가 너무 나쁜건지, 계속 만나는게 맞을지 모르겠어 남친을 좋아하지만 저걸 다 이해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어서... 20대 후반, 30대 언니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올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