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너무너무 좋아...
어제 남친이 퇴근하는 길에 자기 방금 일 끝났다고 전화걸었는데 난 말이 많은 타입이고 남친은 주로 들어주는 편이거든 그래서 또 막 주절주절 떠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친 숨소리가 살짝 거칠어지고 대답도 소근소근하게 하는 거야
너 뭐해? 뛰어가? 라고 물어봤는데 아파트 도착해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대 근데 얘 18층 살 거든? 그래서 엉? 왜?? 엘베고장났어?? 물어봤더니
아니 엘레베이터 타면 너 목소리 끊길까봐
라고 하는데 너무너무너무 설레고 좋았음... 괜히 잠깐 끊었다가 다시 걸면 되지 않느냐고 틱틱댔는데 아니 너무 신나서 얘기하길래.. 이러면서 말 흐리는 것까지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