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나를 애완동물 취급하는 기분이 들어
나를 사랑은 하는데..
그 사랑의 방식이 동등한 인격체로서 사랑한다는 느낌보다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재질 같아
결정적으로 난 귀여운 강아지고 자기는 ‘견주’ ‘주인’이다 이런 말을 자꾸 해.
내가 싫다고 했는데도 계속 맞다고 그래서 주종관계 같고 너무 기분 나빴어.
그냥 으레 강아지에게 하듯 오구오구하면서 하고 싶은거 다 해'주고' 맞춰'주고' 예뻐해'주고'
그렇지만 내가 자기말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는 말을 하면 기분 나빠하고..(기분 나빠하지 않는 건 여친이 나 안 귀여워!! 하면 남친이 오구 그래 ㅇㅇ 말이 다 맞아~이런 느낌일 때만 가능, 친구들끼리 하는 평범한 대화에서 내가 자기 말 곧이곧대로 안 받아들이고 내 의견 말하면 기분 나빠함)
>근데 이것도 말하기가 애매한게
‘너 왜 이런 걸로 기분 나빠해? 이해 안돼‘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사과해야 하는거 아냐?
무한루프일거 같아서 무의미해보여
내가 자기가 생각한 대로 반응 안해주면 기분 나빠하고 인정욕구도 쎄고
나를 그냥 귀여워하고 예뻐해주는 존재로 생각하는 느낌...
나처럼 느낀 자기 있어?
남친한테 말할 수 있는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