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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01

남친이랑 5년차 동거 중인데..

동갑이고 어린 나이지만 둘다 결혼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작년부터 고양이 두마리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어. 성격이나 생활 패턴, 동거하면서 생기는 작지만 큰 트러블 같은건 서로 맞춰가면 되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면서부터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근래에 많이 들어서 ㅠ

남친은 본가에서 강아지 15년 정도 키우다가 3년 전에 무지개다리로 보냈구 난 본가에서 고양이를 키우다가 남친이랑 만나면서 새로 데려온 케이스야.

동거하면서 입양한 이유는 내가 시기 겹쳐서 여기저기 다쳐가지고 못움직이면서 한동안 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본가에도 못가고 남친도 일하느라 못챙겨서 우울증이 많이 심해졌거든. 길어질까봐 다는 못적지만 계기는 이랬었어.

아무튼 안맞는거 대표적으로 딱 하나야. 원래 우리가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한달에 적어도 한번은 1박이라도 근교에 가서 놀고 자고 오는 여행이 잦았어. 난 당연히 반려동물을 데려오면서 그정도는 감수를 했고, 특별한 일 외에는 외박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근데 문제는 특별한 날일때도 2박을 절대 안나가고 1박 또한 자주여야 2~3달에 한번꼴이야.. 고양이들이 너무 걱정이래. 집에 홈캠도 있고 고양이가 문 열지 못하게 도어잠금도 설치했어. 근데도 두 밤이나 집을 비우기가 맘이 편치 않대.

한마리도 아니고 두마리인데도 ' 애들이 심심하면 어쩌지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쩌지 ' 그래서 싫대. 물론 내가 너무 무디게 생각한걸수도 있고 우리 본가에서부터 그렇게 키워와서 당연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걸수도 있거든.

최근에 터진게 해외여행때문이야.
우리가 사귀는 5년동안 해외여행 한번을 못갔는데 올 겨울에 가까운 일본을 가기로 했거든.
둘이서 맞는 첫 해외여행이고 남자친구는 해외 자체가 처음이야. 그래서 난 당연히 3박을 생각했고 남친 성격도 아니까 펫시터나 친구를 부를 생각이였어.

근데 자기는 2박을 생각했고 2박이여도 시터나 친구를 부를거래. 난 당연히 싫다고 했고, 홧김에 차라리 3박을 가고 시터를 2~3번 부르라고 말하기까지 했거든..

하 솔직히 우리가 고양이들한테 잘해준다고 당당하게는 말 못해도.. 못한다고는 생각한적 한번도 없었고, 입양한걸 후회한적도 단한번 없었어. 여전히 항상 예쁜 내새끼들이니까. 근데 이런 여행 얘기 오갈때마다 괜히 애기들이 밉다.

난 친구도 몇 없을뿐더러 가족들이랑도 그닥 왕래가 없어서 남친이랑 만나는 5년동안 내 낙은 여행뿐이였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무책임한걸까? 솔직하게 얘기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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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2년차 고양이 1마리 집사야! 난 개인적으로 자기가 그렇게 무심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여행이나 외박하는 동안 냥이들을 위해서 충분히 해주고 있는걸..? 남친하고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떨까 싶어ㅠㅠ 나도 여행갈 때면 울 애기가 눈에 밟히고 보고싶긴 하지만.. 솔직히 난 내 주책이라고 생각하거든ㅋㅋㅋ 냥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면 자기랑 남친의 관계가 온전히 유지되어야 하잖아. 자기한테 여행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 나누고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어 개인적으론!! 자기 너무 속상해하지말고 잘 이야기해서 해결되길 바랄게!

    2024.05.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고양이 남친이랑 같이 키우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된다! 우리도 근교로 일박하는 걸 오랫동안 생각 중이었는데 냥이가 항상 눈이 밟혀서 못가고 있어 😭 난 오히려 내가 12시간 이상 못 떨어져 있겠다는 입장이라 둘이 계속 얘기 중이긴 해.. 나도 여행 못가서 너무 속상하면서도 어떻게 못하겠어 ㅠ 시터를 넉넉히 부르면서 다녀오는 건 어떨까?? 무책임한건 전혀 아니구 속상한것도 다 이해가 돼 그니까 걱정말고 계속 남친이랑 방법을 의논해봐

    2024.05.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 12년차 냥 둘 집사인데 나도 출산했을때 3주나 집을 비워서 시터구했었는데 매일 3주 부탁 했거든 남편은 내 옆에 쭉 있어서 집에 자주못갈거같아서 근데 시터님이 며칠와보시더니 2~3일에 한번오면될거같다고 오히려 환불해주셨어;; 멍이와 다르게 오히려 조용하고 독립적이라 밥주고 똥치우러 자주오늡게 애들한테 더 스트레스라고 하시더라구ㅜ 그이후로는 명절에도 3일정도는 비우고다녀오는편이야 아무일없이 잘 지내고있어 너무 걱정 안해도 될거같아

    2024.05.0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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