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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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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4살 차이 나는데 좀 현타 와

남친 부모님은 지방 사시는데 남친 혼자 올라와서 살면서 돈도 없고 일용직 뛰며 나 만나고 있거든

남친이 나랑 완전 초반에는 나한테 돈 엄청 쓰고 그랬었는데, 내가 남친 생각해서 돈 낼 때 보태주고 하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점점 더치페이 하거나 번갈아 사면서 비슷하게 쓰게 됐어

초반엔 남친이 모아놓은 돈이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다 떨어지니까 더 힘들어져서 부담될까봐 다른 사람들처럼 남친한테 특별한 날도 아닌데 뭘 사달라거나 남친한테 몇천원짜리도 먼저 사달란 말 안했어
(몇천원짜리 머리핀 보면서 내가 고민할때 남친이 사준다 해서 사준 적은 몇 번 있음)

밥도 데이트 하면서 번갈아 낼 때 빼고는 남친이 그냥 사준 적은 없어 초반 이후에는

근데 이번에 퇴직금 받고 일 그만뒀는데 퇴직금이 막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남친 당분간 쉬는동안 돈 금방 떨어질까봐 걱정됐는데
남친이 이번에 1년만에 본가 가서 부모님한테 20 넘게 옷 사드리고 먹을것도 시켜드리고 그러는거 보니까 나도 한 번 사줄 수 있지 않나 싶더라고

남친 부모님 오랜만에 뵈어서 돈 쓰고 그런 건 당연한 건데 그래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면 한 번 돈 써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딱히 막 10만원짜리 밥을 사달라거나 그렇게 비싼거 원하진 않아

그래서 지금 남친 본가인데 올라오면 나도 밥 사달라고 했는데 알겠다 하더라고
근데 진짜 기억하고 자기가 먼저 밥을 사주려고 할지는.. 잘 모르겠어

전여친한테는 예전에 전여친이 집에 놀러오면 밥 시켜주고 그랬다고 들은 것 같은데.. (자기 공부하는데 와서 밥 시켜줬는데 자길 엄청 방해했다 뭐 그런 식의 안좋은 쪽 말이긴 했어)
그땐 여유가 있어서 그랬을지 모르지만

솔직히 주변에 다른 커플들 보면 몇십짜리 커플링도 남자가 맞춰주고 돈도 남자가 60~70프로라도 더 내고 그런거 보면 좀 씁쓸한 기분 드는 것 같아

남친 사정도 안좋고 일용직 하는 것도 힘들게 일하는거 아니까 남친이 부담 느낄까봐 조심하고 했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 들어..

그래도 내가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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