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3년 정도 됐는데 내가 권태기인가 싶어
사실 남자친구는 날 한결같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거든?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다, 지금이 더 사랑한다 라는 말도 자주 해주고 눈빛만 봐도 사랑이 느껴져.
말 뿐만 아니라 행동도 날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물질적으로도 아낀 적 없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늘 고맙게 생각하고 나도 여전히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 이건 사실이야
그런데 만난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서로 편안해지기도 했고,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다양한 데이트도 못하고 그냥 숙소가서 배달 시켜먹고 잠자는게 끝이야. 만날 때마다 그래.
얘기도 오래 못하고 밤에는 서로 골아떨어져.
섹스 안하고 그냥 잠만 자는 날도 많고
가끔은 우리가 그냥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이 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과는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연애 초반의 뜨겁고 설레는 감정이 너무 그리운 것 같아
이런 내 감정이 맞는걸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