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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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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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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헤어지는 게 맞고 잘 아는데도 그게 잘 안 돼

관계 문제, 신뢰 문제, 가스라이팅, 싸울 때 말하는 화법 등등 문제가 너무 많고 성격도 하나도 안 맞고 내가 사귀면서 받아온 상처가 너무 커서 생리 전 예민할 때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분노에 가득차고 스트레스받아서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원래는 없던 우울증도 좀 생긴 것 같아

위에 말한 문제들 제외 평소 일상에서는 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게 너무 잘 느껴져 꽤 오래 만나서 정도 많이 들었고... 젤 큰 건 진짜 객관적으로 많이 잘생겼어 잘생겨서 앞으로 이 사람보다 잘난 남자 못 만나겠다 싶은 생각도 많이 했고.. 불안형 도지면서 남친이 뭐 알바를 가든 취업을 하든 거기서 처음 보는 누군가가 들이대는 건 아닌지, 남친은 또 거기에 넘어가는 건 아닌지 불안해

지금 우리 관계가 너무 위태롭고 자주 싸워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나도 천천히 마음을 비워내고 정리하고 싶은데 지내다보면 괜찮다가 싸우거나 예민해지는 시기, 관계에 있어 만족스럽지 못할 때 헤어져야 하는 걸 아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 같아서 힘들어져...ㅠㅠ 얼른 빨리 정이 다 털려서 미련없이 먼저 떠나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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