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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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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검둥오리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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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어,,
좀 긴데 읽고 ,, 생각좀 남겨줘 ㅠ..

대학에서 만났고 같은 과에 동갑이야
남친은 학기 중 친해졌고 군대 가서 100일쯤에 사귀었고 지금 사귄지 400일 넘고 전역 40일 남았어

맨날 싸우는 주제가 그 중 하나가 대학 선배들 이야기야
나는 일단 남초과 (전문대라 반이 있는데 약 25명 중 6명이 여자야)에 한학기에 무조건 최소 1개 팀플이 있어 3인 1조야

나는 성적 엄청 챙기고 성적장학금 받으면서 다녀 나 외의 다른 여자들은 학교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해서 친한 여자애 1명 외에 같이 팀플 안해 그럼 2인이잖아? 그래서 성적 좀 챙기고 열심히 하는 남자 선배들과 팀플하는데 남친이 진짜 싫어해… 그래서 내가 별 말 다 했어 나는 성적 챙기는데 여자애들은 제대로 하지도 않는다 너도 아는 여자애들이지 않으냐(한학기 같이 다녔어) 어쩔 수 없다 그런거로 엄청 싸웠어 결론은 자기는 지금 군대에 있고 어쩔 수 없다 나(남친)도 질투를 자제는 하겠으나 너(나)가 봐줘야한다 로 끝났어 언제나

문제는 이번학기 팀플 하면서 생겼어 팀플 하면서 안친하던 사람이랑 조를 하게됐어 한학기 내내 같이 하다보니 친해져서 반말까고 편하게 대하는 사이 됐는데 내가 예전에 이미 친했던 선배 한 명 말고 다른사람과는 친해지지 않겠다 반말 하지 하지 않겠다 라고 했었나봐..? 나는 일단 기억이 없는데 남친이 하도 뭐라뭐라 했어서 싸울때 알았어 그럼 이렇게 할게 … 하면서 어영부영 말로만 넘긴 적이 있는데 그때 말했나봐

오늘 전화하다가 선배한테 반말 한다는거 들켰?는데 그거가지고 또 뭐라 하는거야 (남친 기분나쁘면 말투 진짜 틱틱거리고 무서울정도야..)
그냥 뭐라하는거 정도면 내가 미안해… 하면서 넘기겠는데 도저히 못넘기겠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화내면서 전화 끊었어

왜냐하면 일단 남친이 옛날부터 내가 뭐 말 하고 있다가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내가 말 하던거 끊고 집요하게 그 얘기만 했거든?
예시로
언니 남친이 집에 왔어 근데~~(할말 더 있음)
왜? 브라 하고 있었지?
웅 나 방에만 있었어 그래서~
진짜 하고 있었지?
아 했다고! 아 뭐 말하려 했는지 까먹었잖아…
축약하긴 했는데 딴얘기 하는게 꽤오래 가고 이런식이야 맨날,, 아님 선배들이랑 점심 먹었는데 뭐 먹었는데~ 하면 선배들이랑 밥을 먹어??!!! 이런식… 이런게 진짜 한두번이 아니고 연애 초반엔 전화할 때마다 이러고 해서 너무 짜증났고 얼마 전엔 싸우다 울면서 너 제발 그러지좀 말라고 부탁하고 알겠다고 안하겠다고 했거든

오늘도 나는 분명 다른 얘기 하는데 선배한테 반말 한다는 거애 꽂혀서 결국 또 나 말을 못하게 하는거야
그리고 내가 오늘 생리 3일 전이라 감정기복 미치게 심한데 전화하자마자 계속 재미없는 장난치고해서 미리 말했어 나 오늘 예민한 날이야.. 그러니까 알겠어 그럼 당분간 우쭈쭈 해줄게 이랬거든

근데 우쭈쭈 해주겠다는데 굳이 내가 싫어하는 말 끊기 하면서 또 뭐라하니까 진짜 기분이 너무너무 상하는거야
그래서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짜증 난 티만 내는데
또 너 이런 얘기 하겠지 그때는 내가 하도 뭐라하니까 그냥 대충 한 말이었던거고 또 너 말하는데 끊어서 짜증난다 할거지 그치?
어. 어. 맞아.
끊자 그냥 (뭐가 안돼서 끊김이 안눌리나봄)
(내가 뚝 끊어버림)
하고 오늘 전화 끝났어

이미 며칠 전에 내가 진짜 감정 상하게 한 일이 있거든 내가 조잘조잘 오늘 하루 있던 일 전부 다 말하는걸 좋아하는데 내가 말하는데 눈감고 자는 척 하고 재미없어 하고 말해서 진짜 너무 서운하고 상처받아서 엉엉 울었어.. 진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까지하고 헤어지자 하려하기까지 했어 이후에 자기 진짜 장난이었다고 자기가 너 조잘거리는거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냐고 진짜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하고 끝났었어

그래서.. 이미 감정 상한거 회복도 안됐었고 우쭈쭈 해주겠다 했었는데 그거 생각 1도 안하고 내가 제일 싫어라는 말끊기 하는거에 너무 화나서 헤어지고 싶어…

나 너무 지쳤어 남초과에서 남자 선배들이랑 친해지지 말라는 어이없는 요구 최대한 들어주면서 1년 반을 다녔고 이유가 뭐가됐든 내 부탁 안들어주고 또 말 끊은거가 너무 서운하고 나는 생리 전마다 감정기복이 너무 심한데 우쭈쭈 해주겠다 했으면서 자기 기분나쁘다고 틱틱거리고 화내고 최소한 예쁜 말로 말해주기도 안되는 애랑 앞으로 계속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싶어 그만하고 싶은데 괜찮다고 생각해..?
이 외에 다른건 진짜 너무 좋아해… 근데 생리 전 급발진으로 너무 화나는데 헤어지자 하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까? 생리 끝나고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까...?

안적은거 생각나서 쪼금 수정해
나 최강 I에 술 안마셔서 개강파티1번 종강파티1번 말고 모인 적 없고 거기에서도 술도 안마셨고 한 세시간 있다가 튀었어 아무래도 남초과니까 1학년 끝나고 군대간다고 애들이 우르르 빠졌어 그자리 다 복학생들로 채워졌구.. 그래서 반에 모르는 사람이 80%길래 얼굴 익히고 인사할 정도까지만 말 트자 하고 갔던거구.. 딱 적당히 친해졌다 싶었을 때 혼자 도망갔어
따로 연락도 절대 안하고 내가 먼저 친해지려고 하는거도 아니었고 공부를 하는 애가 나밖에 없으니까 선배들이 먼저 말걸고 정보 나눔하다가 좀 더 친해진거였고… 앞으로 몇년 더 학교에서 봐야하니까 딱 그만큼의 최소한의 사회생활만 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 애인도 나한테 나 술마시기 놀러가기 그런거 안해줘서 너무 고맙다 한 적도 있었어..
선배들이랑 노는 거 외에 그냥 여자들이랑 노는것도 안하고 사귀는 내내 10시 이후에 집 들어간 적도 없도 애초에 그냥 논 적도 두 손으로 셀 수 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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