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지고싶어ㅎㅎ.. 어쩌지
나한테 정말 잘해줘
돈도 잘쓰고 아껴주고
근데 오늘 섹트 보는거 알아버렸어ㅠ..
근데 그 계정 나 만난 이후에 개설한거더라
그래서 더 슬픈거같아
남친이 나랑 첫날부터 관계하면서 단 한번도 사정한 적이 없었거든
속궁합이 안 맞나봐ㅎㅎ..
저번엔 내 앞에서 다른 여자 야동보면서 자위하고 나보고 정액먹으라더라
그때는 자위 20분만에 사정하더라
그때도 너무 힘들고 솔직히 충격도 컸어
남친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달까..
성욕도 너무 강해서 언젠간 바람 피울거같다고 생각도 들어
근데 나한테 정말 잘해줘ㅋㅋ..
근데 날 그냥 가볍게 보는거같아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잘 보일려고 노력하지않았을까?
왜 나보고 사귄 초반에 페미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었을까
지금 돌이켜보니 남친이 첫날에 나 보자마자 사귀자고 해놓고는 막상 사귀고보니 내가 그다지 이상형은 아니였었나봐
섹트에 여자들보니깐 슬랜더에 가슴 큰 체형뿐이더라
내가 더 마르고 가슴크고 예쁘길 바랬나봐
근데 왜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지
밥도 잘 사주고 관계도 사정도 못하면서 매일 해
나랑있으면 편하데 불면증도 사라진데ㅋㅋㅋㅋㅠㅠ... 남친이 우울증 약도 먹고있거든
나는 지금 생각해보니 연민의 감정으로 남아있었나봐
내가 잔소리해주고 남친 집도 열심히 치워주고 밥도 챙겨주고 22살에 어린데 아무 꿈도 없이 생산직에 몸 담구길래 진로도 찾을 수 있게 도와줬어
근데 오늘 섹트 보니깐 너무 마음아파ㅎㅎㅎㅋㅋ..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건가
남친은 나한테 잘해주는데
나 이미 남친이 부모님 뵈자고해서 부모님 댁도 가고 결혼하제ㅎㅎㅎ..
근데 난 왜 자꾸 시간 지날수록 헤어지고싶을까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