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헤어지게 될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사실 남친도 지금이야 붙잡겠지만
천천히 생각해보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판단할수도 있는 거니까...
속사정은 좀 복합적이고 깊어서 모든 말은 못하겠지만
전화로 그냥
자기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데 안 좋아한다고 느끼는 건 내 생각 같다고... 그래도 네 생각이 그렇다면 자기가 잘못한 게 맞는 것 같다고
전부터 약속 잡지 않았냐니까 전부터 아니지 않아? 이랬다가 전부터도 맞긴 하지 이러고 본인도 오락가락하더니
자기는 낮에만 보는 걸로 이해했다고 서로 얘기를 안 해서 오해가 생긴 거 같다 그러고
내가 그냥 서로 안 맞는 거 같다니까 그렇게 잘 맞았는데 어떻게 한순간에 안 맞을수가 있냐고 울더라. 내가 그냥 안 맞는데 억지로 끼워서 맞아보였던 거 같다니까 원래 안 맞는 거 끼워보려는 게 사랑이라고
울면서 횡설수설 본인은 내가 밀어내는 것처럼 느꼈다 그러고
내가 너무 몰아붙혀서 억울하냐니까 아니라 그러고, 자기 많이 밉냐 그래서 밉다 그러니까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려 해서 미안하다 그러고
얼굴 보고 사과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오늘 만나지 말자고 했다
얼굴 보면 좋은 말 안 나갈 것 같다니까 자기는 욕 먹어도 좋다 그러긴 했는데 그냥 말았어
나 괜찮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