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랑 헤어져야하는지, 그냥 내가 신뢰하면 되는 문제인지 고민이야
만난지 1년 정도 됐고 동거중이고 양쪽 가족분들도 각각 뵌 적 있어

남친이 허튼짓 안하고 사랑해주긴 하는데
육아관이나 가치관이 좀 다를때 의견이 대립되면
좀 꼰대같이 자기 주장이 맞다고 하는 편..물론 나듀 고집이 있으니 트러블이 생기는거겠지만..

그리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해야하나 예민한 편이고 나는 감정적이라 쉽게 서운해하고,
'이 사람이랑 지금도 이렇게 다투는데 결혼하면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재고 따지게 돼ㅠ(잰다는건 돈이나 집안 이런게 아니라 성격)

남자친구는 나한테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고 바른 가정에서 자란 건강한 마인드라 확신이 든다고 말해주는데..
난 지금도 현재도 서운하고 외롭고 확신이 안드는데 앞으로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게 잘 안믿겨..ㅠ

난 전남친들에 대한 상처가 있어서 확신이 오기까지 좀 오래걸리는 타입인데
남친은 "전남친들이랑 나를 동일시 하면 안된다 자기연민이 무서운거다 나도 전여친 바람났었지만 나를 의심하지 않잖느냐"고 얘기해

많이 고민하고 양가 부모님 식사도 하기로 했는데 내가 확신 안드는 상태에서 진도 나가는거 같아서 미안하지만 취소하자했고,
남친은 내가 불안해하고 신뢰하지 않을땐 본인도 자신있다가도 확신이 안서진데

휴...어떤 사람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어ㅠ확신이 드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아 보통??
지금 남친이랑 헤어진다면 다른 사람과 연애해도 똑같이 난 확신을 못할 사람인가 스스로도 못 믿겠고..
그냥 지금 이 사람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면 아름다워질라나...ㅠㅠ

어떤 사람과 헤어져야 하고,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하는지 경험 들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