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집안 형편 차이도 있고 남친이 먼저 취업해서(이제 취업한 지 1년 됐어) 결혼한다고 빡세게 돈 모으는 중인 걸 보니까 나도 조급해져.. 내년 시험 최합 목표로 공부 시작했는데 올해 안 붙으면 안 될 것 같고 올해 안 붙어도 된다는 남친의 말에도 먼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옆에 있자니 아무것도 없는 내가 너무 초라해지고 날 떠날 것 같은 불안감 속에서 살아.. 그러다보니 연애도 공부도 회피하고 싶어지고 예민해져서 최근 들어 서로 성향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게 됐어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어 나 어쩌면 좋을까..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나는 연애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