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장난코드(?)가 좀 안 맞는것 같아… 남친 야구분데 나도 야구 좋아하고 남친도 당연히 야구팬이라 얘기 많이해 하필 어떻게 또 세기의 라이벌팀(?) 엘지 두산 팬들이라 항상 서로 팀 디스하면서 장난치거든? 근데 오늘 남친이랑 뭔 유튜브 보다가 두산 감독인지 코치인지 팀내 분위기가 화사하다는 인터뷰를 한거야 그래서 남친이 “화사하긴 뭘 화사해 ㅡㅡ” 이래서 그냥 나두 장난으로 “ ㅋㅋㅋ 다른 의미로 화사하긴 하지 두산 올해 성적이~”이러면서 놀렸는데 갑자기 개정색하면서
“뭐래 진짜 짜증나게;”이러는거야 순간 근데 그 톤이 너무 차가워서 상처 받아서 “넌 여친한테 짜증난다가 뭐야 장난친건데” 이랬는데 “그래도 이 말은 선 씨게 넘었지;”이러는데…
어이없어서 “너도 맨날 엘지 디스하고 놀리면서 내가 내 맘대로 장난도 못쳐? 됐어 장난으로 말 한건데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기분 나빠졌어.” 이랬더니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거든?

아니근데 항상 뭔가… 장난코드가 안 맞는 느낌? 그리고 남친 말투가 원래 좀 싸가지 없는 말투라(약간 태생이 그래서 본인은 잘 모름) 내가 거기에 상처를 받을 때가 있긴해
그래도 말 부드럽게 해달라니까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는데…

자기들은 남친말투나 장난코드 안 맞을 때 어떻게 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