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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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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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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이대로 오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혹시라도 상황에 지쳐서 관계를 포기하게 될까봐 불안해

나는 대학생이고 남친은 직장인이야
근데 남친이 정말 바빠…!!
남친이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든?
그래서 연락이 정말 느려… 가끔 타이밍 맞을 때 빼고는 심하면 반나절 이상 연락 두절이야
나는 항상 연락을 기다리는 입장이고 통화 가능 시간도 새벽이라 늘 새벽까지 기다리고 있어… 통화 하더라도 남친이 피곤해해서 항상 10분 이내로만 하고 있고…ㅎ
그리고 남친이 주 1회만 쉴 수 있어서 보통 그날에 만나거든?
근데 요즘엔 쉬는 날마저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만나기가 쉽지 않아
그나마 남친이 오후에 출근을 해서 내가 내 쉬는 날 오전에 시간 내서 잠깜이라도 보려고 하고 있어
문제는 남친 쉬는 날에 만나던 내 쉬는 날에 만나던 5시간 이상을 같이 있어본 적이 없다는거…ㅎㅎ 진짜 짬내서 보는거라 심하면 2시간만 있다가 헤어질 때도 종종 있어ㅠㅠ
그래도 남친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일하느라 어쩔 수 없는거니까 다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도 요즘엔 이게 맞는건가 싶고 이 상태로 오래 만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들더라구…
요즘엔 내가 연애할 여유가 없는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해ㅠㅠ
분명 처음 만났을 때는 이정도로 바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이렇게 바빠진거라 이렇게 될 줄 몰랐기도 했구…
남친이 항상 미안해하고 만나는 시간동안 나한테만 집중해주는데 그것만으로는 충족이 안 되는 느낌이야
그래도 남친이 너무 좋고 좋은만큼 오래 만나고 싶은데 너무 막막해서 불안해
남친이 너무 좋지만 이 상황에 지쳐서 포기하게 될까봐 걱정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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