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친이랑 원래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일요일까지 연락은 계속 하면서 만나잔 말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 내일 만나냐고 했거든. 그래서 월요일에 만나서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매번 자기가 물어봐서 한번쯤은 내가 물어봐주길 바랬대. 만나서 내가 슬쩍 심경의 변화가 있냐고 물으니까 없고 생기면 말해주겠대.
그리고 남친이 자기가 이번주 화수목 약속이 있대. 그런데 저녁에는 나랑 만나겠대. 내가 힘들지 않겠냐고 그러니까 자기는 나랑 만나는건 안 힘들대. 근데 결국 약속하는 내내 연락은 잘됐지만 만나잔 말은 없었오.
그리고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금요일 아침에 원래 친구 만나고 나랑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좀 피곤하대. 그래서 내가 그냥 나오지 말고 쉬라 했지. 그러더니 아니래 자기 나가겠다. 그래서 내가 됐다 안 만나도 된다 이러니까 이해해줘서 고맙다 했어.
이런 부분에서 식었나 싶은데 뭐 만나면 평소랑 똑같고, 나 집 보낼때도 아쉬워하고, 남친이 데이트히면서 체력적으로 피곤했는지 7시쯤 헤어지려했는데 내가 알겠다 하면서 약간 서운한 표절 살짝 지으니까 나 달래주려고? 2시간 가까이 어디 산책하고 나 또 지하철역까지 데려줬거든.
술자리나 여행 가서도 연락 잘되고. 친구들이랑 여행 가서도 막 음식 사진 보내주면서 너 생각 한다, 우리 다음에 여기 같이 여행 오면 좋겠다 이러고
내가 헷갈리는건 지금까지 남친이 먼저 막 나 좋아하고, 고백하고 먼저 통화하자 하고, 영화 먼저 예매하고, 어디 갈지도 다 정했단 말야 그래서 좀 지친건지 아니면 자기가 맨날 먼저 하니까 내가 먼저 만나자 해주길 바란건지 아니면 진짜 식은건지 아니면 내가 받는 연애만 해와서 식었다고 이기적이게 느끼는건지 궁금해 ㅜ. 사귄지는 3개월도 안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