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얘기할 때마다 답답해
나는 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바쁘고 힘들더라도 다 해내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뿌듯해하는게 더 큰 사람인데 (물론 힘들어서 울 때도 많지만)
남친은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해서 뭔가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는 뒤로 미루는 느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났는데 어떻게 다 똑같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겠냐만은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강요는 안해줬으면 좋겠는데 하..
뭐라해야하지
~~해. 이런식의 말투면 나도 싫어. 난 안해. 이럴텐데
내가 보기엔 ~~니까 ~~하는거 어때? 라는 식의 말투라 좀 그래...
구체적인 상황을 들면
내가 얼마전에 인턴 면접을 보고 왔는데
면접 보기 전에는 여기 정말 일해보고 싶다!! 괜찮을 것 같아
이 마음이었다가 면접 본 후 대표의 태도나 말투 등등 보고서
음.. 뭔가 쎄해서 안하고 싶어.. (대표가 사람: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날 하나의 소모품 보듯...)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단말이야.. 나는 당장 돈이 급한것도 아니고, 휴학할거라 졸업도 한참 남았으니까 굳이 이런 곳에서 내가 힘들게 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생각이 바뀐건데
남자친구는 이 얘길 듣고는 직장을 대표 태도로만 보고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이러는거야..
뭔가 내 생각은 이래서 이렇게 결정했어. 이랬는데도 자기 가치관과 생각이 맞는 것처럼 그러니까 너무.. 답답해
그래서 요즘들어 진지한 얘기는 피하고 싶어..
나 혹시 이거 가스라이팅은 아니지..? 그냥 나랑 성격이 안맞는거겠지..?
강요하는 순간부터 가스라이팅이지
헉 그런가..ㅠ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꺼내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해서 부드럽게 전할 수 있을까..?
난 아직 가스라이팅이라고 보여지진 않아. 남자친구가 본인 주장만 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는 타입인 것 같은데 🤔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한 타입이긴 해. 나도 내 고집 센거 알고있고 얘가 나한테 강요해도 생각해볼게. 하고 끝내는데 자꾸 연상이라는 이유 하나로 (2살 차인데..) 내가 고민 상담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했어! 라고 해도 자기 가치관, 생각을 강요하니까.. 넘 스트레스야.. 어떻게 얘길 꺼내야 부드럽게 넘어갈까..?
이제부턴 생각해볼게로 끝내지 말고 걱정해주는 건 넘 고마워 하지만 이건 내가 결정한 대로 할래. 하고 선을 긋자. 그래도 강요하면, 이건 우리 일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지금 넌 강요하고 있는거라고, 정확히 전달해야해. 그냥 다이렉트로 뇌에 꽂아버려야해. 넌 강요하는 나쁜놈이다! 가 아니라, 자기가 강요하는 것 같아서 내가 무시 받는 느낌이다. 내 의견도 존중해달라. 라는 뉘앙스로 전달하면 정상인이면 받아들여줄거야. 그래도 안 들어먹히는 사람은 ... 물론 그런 사람도 만나봤는데... 하하하... 사람 안변해 ^^~~ 안바뀌어.
헉 고마워.. 덕분에 어떤식으로 얘기할지 툴이 잡혔다 서로 바쁜거 끝나고 진지하게 얘기 해봐야겠다..ㅎㅎ 말해도 안먹히면 냅다 튀어볼게..ㅋㅋㅋㅋㅋ
자기가 말 끝에 “난 ~선택을 했고, 후회는 안해!” 라규하면 할 말 없어할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항상 그 말을 속으로 생각하고 있어.. 싸울까봐 삼킬뿐..
싸워보는것도 방법이야. 대신 잘 싸워야지. 자기2 두번째 댓글이 내가 하고싶은말이야ㅠ 선그어야해.. “나 오늘 튀김먹고싶어” 남친-”자기 요즘 속 안좋다며~ 밀가루는 자제하는게 좋을거같은데?“ 이정도는 감동ㅇㅣ거든 .. 상황에 따라 조언이 간섭이 될 수 있다는걸 알려조ㅜ
헉 맞지맞지.. 한번 얘기해볼게.. 싸우는게 싫어서 회피했건걸지도 모르겠다ㅠ
엇 내가 이렇게 말하는 편인 것 같네.. 읽어보니 듣는 입장에선 답답하겠다 싶어서 반성..
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지..
나도 초반에 남친이 그래도 이렇게 하는게 좋지! 이렇게 해야지! 이렁식으로 말하는데다 나는 이게 좋아! 이렇게 할거야! 하면서 자꾸 나보고 고집쎄다고 하는게 기분이 좀 안좋아서 자꾸 맘에 담아두다가 결국 울면서 말함...ㅋㅋㅋㅋ 진짜 내가 생각해도 없어 보이게 말하긴 했는데ㅜㅜ 그덕인지 싸우지 않고 서로 좀 더 조심하게 되따.. 그냥 내의견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죠 라고 말해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귀엽다 한번 나도 말해볼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당 ㅎㅎ 혼자 맘속으로 삭히면거 힘들어하는 것보단 말하고 조율하는게 좋으니까..!!!
웅ㅋㅋㅋ 자기는 그게 진짜 좋을거 같아도 있지만 반쯤 투닥투닥 놀리고 노는 느낌으로 한건데 맘에 담고 있을지 몰랐다고 하더라구ㅎㅎ 잘 풀릴수도 있으니! 대화하자 (하지만 싸울까바 매번 쫄리긴해 - 싸워본적은 없지만... 타이밍 잡기도 어렵고ㅠㅠㅠㅠㅠ)
ㅋㅋㅋㅋ 맞아 진짜 타이밍 잡기가 넘 힘들다ㅜ 먼가 얼굴보고 얘기해야할 것 같은데 서로가 넘 바빠서 얼굴도 못 보고 있거든ㅠㅠㅠ 열심히 타이밍 노려봐야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