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랑 서로 좀 식은 느낌인데 이게 너무 기분 별로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 내가 사랑받을수록 그사람이 더 좋아지는 성격이라 그런가??


뭐 연애가 그렇듯 초반엔 손만 잡아도 좋아하고
맨날 보고싶어하고 내 연락 하나하나 되게 좋아하고 어떻게든 이야기 이어가려는 거 보이고 하다가
뒤로 갈수록 식는다지만

여전히 예쁘다 해주고 만날 땐 친절한데
뭔가 식었음을 느낀다..

내가 바빠서 저번 주말 내내 못보고 그 전 추석 때도 본가 내려가느라 거의 2주 이상 못봤는데
걍 아무렇지 않아 하고
오늘같이 공휴일날 만나잔 얘기도 없다..


전에 헤어지고 평소처럼 헤어지기싫엉~ 하는 카톡 임티 보냈는데
나두ㅠㅠ 하던 남친이 지금은
ㅋㅋㅋㅋ 담주에 보자나 이런다

이거 원래 사귀기 전 남친은 들이대고 나는 관심없을 때 하던 건데..?


톡은 보통 출근했다, 퇴근했다, 집 왔다, 운동 간다, 이제 잔다가 다고

남친도 지금 할 거 없고 심심해서 집에서 누워서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그냥 친구랑 피방 간다는데
재밌게 하구와~ 했지만 뭔가 기분은 싱숭생숭 하네……


문제는 안 그러려고 해도 상대가 이러면 나도 덩달아 마음이 식어버려서
이제 1년차 사귄 커플인데 무슨 10년차 부부 같음 ㅋㅋ 우리 부모님 완전 사이좋으신데 두분이 우리보다 더 설레는 사랑중일듯..

관계가 삐걱거리니 뭔가 신경쓰이고 불편해서 공부 집중 안되네
ㅜㅜ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