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사귄지 90일 안됐는데 사귀게 된것도 남친이 먼저 예쁘다고 좋아해서였고 지금까지도 남친이 날 더 좋아해. 근데 뭔가 남친이 식은것 같아서 물어보려구.
일단 상황 자체가 남친은 특수학교 학생이라 학기중에는 토요일만 만날수 있고 지금은 방학 한 상태야
식은것 같은 이유
1. 보통 먼저 만나자 하는데 일요일 밤이 되도 내일 만나자는 말이 없길래 내가 먼저 만나자 했어. 만나서 물어보니까 항상 본인이 먼저 만나자 해서 이번엔 내가 먼저 하길 기다렸대. (근데 의문인 점은 우리가 매번 따로 약속하는게 아니라 일주일에 1번, 만나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남친이 먼저 내일 어디서 볼까? 를 말하긴 하는데 본인이 먼저 만나자고 정한적은 없음. 뭘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는지 모르겠음)
2. 진짜 초반에는 항상 연락텀 20분 이내였는데 요즘 들어 1시간 내로 늘어남
3. 위에 말한 월요일에 만나서 잘 놀다가 평소에는 9시에 헤어지는데 7시쯤 헤어지려고 하는거야. 금요일에도 만나니까 오늘은 좀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서 쉬고 싶었대
4. 화수목에 다 약속 있는데 시간 되면 나 중간에 만날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번거롭지 않냐고 하니까 나 만나러 오는건 안 힘들대. 근데 막상 친구들 만나니까 연락은 계속 잘됐지만 나한테 따로 만나자고 한적은 없음. 내가 먼저 연락하길 바란건지
5. 금요일에 아침에 공항 갈 일이 있다고 해서 오후에 만나기로 했거든. 근데 자기가 공항 갔다왔는데 좀 피곤하다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바로 "그럼 집에서 쉬어" 이랬는데 괜찮다, 자기 나갈수 있다 이러다가 내가 한번 더 쉬라 하니까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함
6. 그 다음주에도 일요일까지 만나자는 말 없다가 월요일 아침에 어제 감기약 먹고 일찍 잠들었다 함. 근데 오늘 나갈일 있다고 그럼. 보통 일요일에 이번주에 언제 만날지 정하지 않나?
뭔가 내가 서운한건 하나하나보다는 결국 학기중이랑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번 본 셈인거. 다른 친구들은 방학에는 일주일에 3-4번씩 잠깐이라도 뭐 남친 집 갔다오거나 이러면서 만난다던데 우리 둘다 본가이기도 하고 강남/강북에 살기도 하고. 그래도 사실 잠깐 만나서 저녁 정도는 먹을 수 있잖아. 남친 행동 때문에 자주 못본게 서운한게 아니라 걍 어이가 없더라고
안 식은 것 같은 이유
1. 월요일에 만나서 남친이 막 내 친구들 얘기하면서 소개시켜달라 하다가 내가 됐다 하니까 "그래? 그럼 됐어. 너한테만 신경 쓰고 싶어" 이러고 남사친들 소개시켜달라 하길래 내가 괜히 헤어지면 불편하다 이랬는데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헤어질 생각을 하냐고 서운해함
2. 남친이 커플석 예약해서 영화 같이 봤는데 보는 내내 살짝 눈치보면서 마지막에 내 팔짱 꼈어. 사귄지 좀 지났는데도 아직 날 어려워하는 느낌?
3. 저녁 먹으면서 내가 심경의 변화 언제든 생기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달라 그러니까 알았다고. 우리 서로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자기는 아직 전혀 없다고 함
4. 서로 이성친구 얘기하면서 나는 너 여사친들이랑 술자리 가도 괜찮다 하니까 남친이 자기는 내가 남사친들이랑 가는거 안된대. 어다 가면 걱정될 얼굴이라고. (근데 막상 내가 어디 간다 하면 남자 있는지는 안 물어봐). 그래서 내가 내 남사친들은 다 믿을만한 애들이라고 장난식으로 하니까 남친이 그럼 딴 애들은 너한테 고백하고 떨어져나간거냐고 질투함
5. 저날 7시에 일찍 가려 하다가 내가 서운한 눈치 보이니까 당황하고 귀엽다는듯이 보면서 같이 다른데 감. 그러면서 전철 타고 딴 동네 가서 산책했는데 내가 9시쯤 되서 통금 때문에 저 전철 타야 한다 하니까 나중에는 자기가 붙잡으면서 조금만 더 있다 가라 함. 그리고는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자기는 버스 타고 가고
6. 이거 외에도 술자리 가서도 연락 잘되고, 자리 옮긴거 얘기해주고, 먼저 자라고, 잘 자라고 연락하고 내가 자고 있을때에도 자기 집에 언저 들어왔다고 톡 남기고
7. 친구들이랑 여행 가서도 사진 보내주면서 연락 잘되고, 내 선물도 사고, 밤에는 "다음에 너랑 같이 오고 싶다" 이렇게 톡도 보냈어
뭔가 연락하는거 보면 예전이랑 살짝 다르거든? 예전에는 막 매번 보고싶다, 연락텀도 빠르고(아마 학기중이라 그랬을듯, 심심하니까) 막 만나자 하고 과하게 좋아하고?
근데 사람이 식으면 만났을때 그게 티가 어떻게서든 나잖아. 여자글 촉이라는게. 근데 막상 만나면 1도 안 식은것 같거든. 스킨십도 하고 날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스럽다고 막 예쁘다고 하고.
근데 뭔가 초반이랑 달라진 느낌? 다들 보면 남자들은 사귈수록 뭔가 표현이 더 많아지고 그런다던데 남친은 뭔가 더 소극적으로 조심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