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만난지는 한달됐고 난 아직 경험이 없어서 좀 무서운데 남친은 경험도 많고 진도도 빨리 빼는 편이래. 근데 이번에 남친이 주말에 방잡고 놀까?하고 물어보길래 나랑 할 생각인거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말했거든 난 그냥 천천히 진도 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는데 나중에하면 부담이 좀 줄어드냐며 황당? 당황한 기색이 살짝 스치더니 그 뒤로 좀 거리감 느껴지더라고 남친도 날 사랑하니까 하자고하는걸텐데 괜히 부담스럽다고 말해서 속상하게한걸까 좀 돌려말하는게 나았을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행위의 당사자인 애인이 조금 무섭다는데 나중에 하면 부담이 줄어든다고 하는 거는 배려가 없는 것 같아. 충분히 걱정 부담되고 무서울 수 있는 경험이지..자기가 솔직하고 조금은 직설적으로 말해야 할 것 같아. 왜냐하면 옛날부터 이런 주제에 대한 동의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다 좋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잖아..자기의 동의와 마음의 준비, 충분한 이론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즐겁고 후회없는 경험이 될텐데 아직 부담스럽다면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해. 내 경우에는 부담스럽고 민망했지만 내가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하자고 했어. 물론 그 당일이 되기까지 피임에 관한 정보, 마음의 준비, 어색한 분위기 푸는 방법 뭐 이런 것들 찾아보고 갔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 않다면 당연히 하지 않아야하는거야. 언제하든 자기가 잘못하는게 아니야. 남친 이해할 생각하지말고 자기를 이해 못하는 남친이 이상하다는 걸 생각해.
남친 이상해 너무 쎄해...
개인적으로 저렇게 진도 빨리 빼는 편이라고 지입으로 말하는 놈은 쓰레기가 아닌 적이 없었는데😭😭 괜찮은거지...?
내말이... 난 이 말부터가 걍 지가 빨리하고싶어서 빨리 하려고+압박주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ㅎ 진짜 별로다
나중에 하면 부담이 주냐니ㅋㅋㅋ 와 대놓고 비꼬고있네. 나같으면 대판 싸웠다! 진짜 사랑하면 그래 니가 편해질때까지 기다릴게 하는게 정상이지 저런 식으로 비꼬는데 저게 남자 잘못이지 왜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해ㅠㅠ 자기는 잘 얘기했는데 남친이 하고싶은 마음이 앞서니까 걍 꼬아들은거구만. 자기가 하고싶을때까지 하지마 왜 남자가 하고싶다고 자기가 마음까지 바꿔가면서 불안하게 관계를 해야해? 몇주든 몇달이든 기다리고 대화하는게 맞지 남자한테 다 맞춰주지마. 진짜 사랑하면 당연히 기다려ㅎ 못기다린다 어쩐다하는거 다 핑계고 구라야
자기야 늦지않았어 얼른돔황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게 너무해 도망쳐
아니 돔뫙쳐
아니 상대가 무섭고 싫다는데 분위기 조성해서 하게끔 만드려는건가 그런 놈이랑은 절대 해주지마. 언어 강간이다 이정도면...;;;;;
도망가 하지 말어 하기 싫다는데 하자고 강요해서 하는 것도 강간이야
아무래도 아프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여자는 좀 무서운게 큰거 같아 나는 진짜 하고싶었는데도 무서웠거든!! 관계의 주도권은 너가 쥐어야해 그래도 좀 무서우면 언제든 멈춰야하는거고 꼭 삽입까지 안가도 돼 만약 용기내서 하러갔는데 하기 싫어져도 멈춰야해 물론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명시해야하고 동의한 뒤에 가야지 알겠다알겠다하고선 지 기분만 앞서는 놈들이 많거든 너를 충분히 이해해주는 사람이랑 만나길 바라 꼭 삽입까지 아니어도 서로를 만지고 찐한 스킨십도 해보는 시간을 먼저 갖는걸 권해 남자친구에게도 이걸 심어놔 너무 여자입장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성욕을 푸는게 아니라 너랑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면 배려해주더라
너가 두렵고 무서운건 당연한거야 근데 무서워하면 근육이 긴장해서 더 아프다? 쫓기듯 하지말고 편하게 원할때 즐길수있을 때 해 이정도 배려도 안하는 사람이랑은 만날 가치가 없어 네 기분이 우선이야
진지하게 이건 도망치라는 시그널이야
진도를 빨리 빼는 편이라고 하는걸 보니 연애를 매우 많이해봤고 이런과정이 익숙하나보네 그정도면 걍 하려고 연애하는건각ㄷㄷ
자기들 내 이야기 많이 들어줘서 고마워:) 댓글 하나씩 읽어보면서 생각했는데 확실히 내가 하고싶을때 하는게 맞는거같아 연애도 좋지만 항상 내가 우선이여야한다는걸 잊고 있었어 그동안은 남친이 너무 잘 챙겨주고 엄청 배려해줘서 나도 뭔갈 해줘야할거같다고 생각한거 같긴해 관계는 의무가 아니란걸 아는데도 연애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뭘 해줘야 기뻐할지 잘 모르겠어서 원하는걸 해주면 되지않을까 하다가 관계까지 생각이 뻗었나 봐 그래도 나도 하기싫다기보단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남친이랑 얘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얘기가 잘 풀리지않으면 그땐 자기들 말 처럼 내 남자친구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헤어질거야 다들 내 고민 걱정하고 좋은 얘기 많이 해줘서 정말 도움됐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