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만나면서 여자 문제(나랑 만나기 직전 썸탔던 여자랑 같은 학교라 자주 마주치고 술자리가 생기는 문제)로 많이 다퉜었고, 최근 한 달은 정말 그 여자 때문에 헤어질 위기로 서로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가졌었어
(난 만나는게 너무 싫은데 오빤 비밀연애의 상황이라 거절할 이유도 없고 본인 인간관계마저 그럴 생각이 없다 이거였지)
개강하고 또 술자리가 며칠전 생겼고, 난 그냥 술자리 자체에 있어서 이젠 뭐라할 생각도 없고 그 이외의 상황이 생겼으면 얘기는 좀 해줬으면 좋겠는 마음인데
그 여자앨 지 차를 태워서 친구집에 데려다줬더라고?
그 차엔 다른 친구랑 자기 집 근처 사는 여자애도 있긴했지만
비밀연애라 뭐... 남들은 근처 사니까 태워달라고 했겠고,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려러니 하는데
내가 그걸 나도 집 가는길에 오빠차가 보이길래 봤더니 안에 사람이 한가득 하길래 좀 놀랐거든 ㅋㅋ
애들 다 내려주고 연락와서는
난 차 태울 거면 미리 좀 얘기 해주지 그랬냐 했는데
오빤 그 여자앨 자기가 그 자리로 부른 것도 아니고 지가 와서 계속 있다가 그 상황까지 됐는데 어떡하라고 그러는거야
다음날 다시 얘기하자면서 전화 끊어놓고 연락도 지금 계속 없는데... 그만 하는게 맞을까?
솔직히 비밀연애를 하면서 감내해야하는 부분을 넘어서
그만큼 서로 신경쓰고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자기가 솔로라고 생각하고 사는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