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돈문제로 싸웠어
남자친구랑 나는 동갑이고 둘다 백수야 둘다 삼수 하느라 모은 돈은 하나도 없고 그나마 나는 취미로 글쓰면서 한달에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50만원씩 들어와
그렇게 1년 정도 사귀었는데 데이트 비용은 거의 반반 냈고
대신 나는 조금이지만 돈이 쫌쫌따리로 들어오니까 100일에 아웃백도 한번 쏜적 있고 중간중간 시험이나 그럴때 만원 이만원 짜리 선물같은거 그냥 주고싶어서 준적도 좀 있어
근데 이번에 남자친구가 알바를 시작한대서 내가 신나서 텔비 너가 내주나? 아웃백 사주나? 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엄... 이런 반응인거야 그래서 아 장난이야 ㅋㅋ 이런식으로 넘겼어
그러고 나서 오늘 어쩌다 남자친구가 게임에 돈을 쓴걸 알게된거야 한 4만원? 5만원 정도였어
그걸 보니까 갑자기 너무 서운해지더라고
그때 장난으로 한말이지만 뭐 사주나? 이거 기대해도 되나? 했을땐 자기 거지라고 하더니 게임에 그렇게 지르니까...
많이 서운했는데 이걸 얘기하니까 너도 돈없다면서 인형도 사고 게임에도 돈 쓰면서 왜 자기한테만 뭐라 하냐 그러는거야
이게 내가 남친한테 뭘 바라는게 너무 속물적인건지 헷갈려 나도...
자기들이 봤을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