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 놀 때 컨텐츠가 있어야하는걸까
나는 엄청난 집순이임. 남이 나가자고 하면 좋다고 따라 나서긴 하지만 남친한테 적극적으로 어딜 가자고 하는 일은 월에 1번 정도?? 암튼 별로 없음. 소극적인 여자친구라 미안한 점도 있음. 난 진짜 집에서 걔랑 유투브 영화만 봐도 좋음.
근데 남친은 엄청난 밖돌이임... 지 혼자 할 거 없으면 밤 10시에도 카페 나감. 엑티비티도 좋아하고 집에 붙어서 뭐하나 이런 느낌 인 듯 함. 나보단 하고 싶은 것도 좀 있긴하나 일상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라(해외 혹은 먼 국내의 어느 스팟 등) 그냥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듯 함.
남친 입버릇이 컨텐츠가 없다. 아 오늘은 컨텐츠 하나 있었다. 이런 말인데 내가 예민한건지 그냥 저 컨텐츠라는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음. 꼭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컨텐츠가 없다는 말 들으면 너랑 노는게 노잼이라는 것 처럼 들림. 그냥 내가 꼬인건지 부정적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