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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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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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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친이랑 가치관 차이로 헤어질지 고민 중이야

대학 이런 학위 집안 이런 차이 말고 아예 가치관 자체가 나보다 훨씬 더 성실하고 뭘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그래서 이뤄낸것도 많고 항상 본인은 될 때까지 하면 되던데 이런 마인드야(일 관련으로만)

인간으로서는 너무 멋지고 리스펙할 만한 사람이지. 근데 난 남친보다 8살이나 어리기도 하고 내 가치관은 내 안정이 우선이여서 죽을만큼 힘들게 날 몰아붙이는 습관이 잘 없어 노력도 딱 반정도 만큼 하기도하고

게으르고 엄청 잘나지 못한거 인정해 근데 난 이런 사람이고 남친은 저런 사람이니 남친이 나한테 자꾸 실망을해. 한번씩 본인은 알아서 할 일 잘하고 본인 것 잘 챙기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이런말 자주하고

근데 이거 관련으로 오늘도 정말 크게 싸웠어 난 이미 적당한 대학을 간 상태인데 어차피 기회 있는 김에 입시 기간 때 한번 더 쳐볼까하고 원서접수하고 준비 했어

근데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남친이 같은 전공이라 도와주는 과정에서 나한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내가 너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왜 맨날 불안해하면서 이뤄낼만큼 노력 하지 않냐고 오늘 화를 내서 나도 상처 받고 분위기도 안좋아져서 냉전 상태야

나도 준비하면서 징징대기도하고 내가 불안해하는 만큼 노력 안한 것도 인정해. 그래서 남친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그냥 난 평생 남친 기대만큼 못 채워 줄 사람인거 같아

난 사실 성향이 미친듯이 해서 1등하기보단 적당히 노력하고 반 정도만 하는게 내 마인드거든 못난거 알아 근데 내 인생이니까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 2년 째 만나고 있는데 남친이랑 많이 안맞다고 느꼈고 내가 남친을 만나면서 오히려 더 자존감이 낮아지고 더 압박을 느끼면서 살게되는거 같아

심지어 싸우다가 내가 남친한테 너가 예전에는 이런 결정도 괜찮다고 해줬잖아 라고 했는데 거기다가 그땐 너 비위 맞춰준거고 이러더라고..

난 연인이 거짓으로 내 비위 맞춰주고 그러길 바라지 않아 나중엔 결국 남친도 날 답답하게 생각하고 난 상처받는 결과가 만들어지니까

오늘 크게 싸우고 진심으로 생각이 많아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야 맞춰가면서 계속 사귀더라도 그냥 나만 계속 상처 받고 남친 말 들으면 난 진짜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내가 그렇게 게을렀나 이러면서 자책만 하게되고 사람이 바닥이 되는거 같아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져서 조언을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네

너무 사랑하고 행복할 땐 너무 행복한데 자주 드는 생각이 무슨 선생님이랑 연애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난 이런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나를 위해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고맙지만 나는 가르침이랑 연애랑 아예 분리하고 싶나봐 내가 그냥 철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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