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랑은 작년 같은과 씨씨였고
시간표도 똑같이 맞춰서 방학빼곤 안만나는날 하루도 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있었어
이번학기엔 남친이 군휴학을 내고 나는 학교 다녔는데도 주에 3~4번은 만나고 자취방에 놀러오고 하면서 잘지내다가
저번주에 군대를 갔어…
나는 항상 다 모든걸 남친이랑 하고 시험공부도 남친이랑 같이 하면서 놀고 새벽에 피방도가고 했는데 이번에는 혼자 집에 틀어박혀서 나가지도 않고 공부나 하니까 너무너무 우울하고 솔직히 죽고싶어
학교에 있는것조차 괴롭고
밖에도 잘 못나가겠고 씻는거조차 힘들어….
그냥 내 옆에서 같이 있던 사람이 증발해버린건데
그게너무 괴롭다…어쩌지
진짜 오늘도 시험치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다 못풀고 자취방으로 헐레벌떡 와서 문 닫자마자 오열해버렸네
일상생활이 잘 안돼…ㅠㅠ 다른 곰신들은 훈련소 첫주라 그런거라고는 하는데
생각보다 더 더 힘들어
과에 친구등도 있는데 별로 재미도 없고 괴롭다
일주일동안 거의 두끼? 먹어서 6키로 넘게빠지고… 가기전엔 별로 의존 안 했다고 생각했거든
나혼자 산책도 하고 혼술도 하고
근데 이정도일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