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이란 대판 싸웠어
아니 싸운게 아니라 내가 화나서
나 혼자자서 욕 퍼부었다..
어디서 설거지론 퐁퐁남 듣고 와서
나는 그러고는 절대 안산다길래
ㅇㅇ 대충 하고 넘겼고
근데 자꾸 선을 넘네 하...
나 설거지 아니지?? 물어 보고
나 사랑해서 만나는거냐?
난 맞벌이를 원한다
쓸데 없는거 줏어 듣고 와서
확인하나 싶어서 처음에는 참고
그런거 아니야 사랑해하고 넘겼는데
과거 만났던 남자들 많냐 적냐 잘생겼냐
내가 어디가 좋냐 등등.. 계속 확인하려함 참다가 열받아서 ...
듣는것도 한계라는게 있는데..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자꾸 계산적인 얘기들 정나미 떨어지고
원하는 대답이 이거지?? 원하는 대답 해줄게 잘들어.. 원나잇도 존나 많이 했고 (실제로 절대 아님..) 당연히 전부 너보다 훨씬 잘생겼고 넌 내가 얼굴만 보고 만났으면 시작도 안했을거다 양심이 없냐 ..하면서 뱉어버렸고.. 화도 안내고 충격 받았는지 아무말도 안하고 지금까지 서로 입다물고 있습니다. 하... 결혼얘기 오고 가는데 사건이 터졌다...
솔직히 외적으로 이성에게 매력적인
스타일은 아니야
사람이 다정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고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싶고 날 많이 아껴주는 마음도 너무 고맙고 남친 정말 사랑해..
어디서 글 몇개 보고 제 진심을 의심하는게 너무 화가 났고.. 이정도로 가볍고 쉽게 흔들리는 사이인가 싶어서 속상해서 내뱉었는데 .. 이번일로 헤어 지면 인연이 아니었구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