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을 너무 의심하고 못 믿는 내가 너무 괴로와....

내가 곧 친구 사는 외국에 두달 정도 있다가 오게 되었구, 남친이랑은 현재 동거중이야.
근데 남친이 나 만나기 전(솔로일때) 헌팅도 많이하고 여자가 거의 끊임없이 있던 사람이거든..

둘 다 전 애인이 바람피던 상처가 있어서 바람은 절대 피지 말자고 했고,
남친도 나한테 신뢰를 정말 많이 주고, 오래 만난 사람도 부모님 뵌 사람도 내가 처음이래
(남친 36살이고 나랑 1년 넘게 연애중)

근데도 난 남친의 과거를 좀 많이 알아서(내가 폰이나 컴터 보기도 했고 전여친들에 대해 물어봐서..하하) 내가 외국 가 있는 동안 허튼짓할까봐 걱정돼

(남친 '과거' 본거: 차랑 자취방에서 콘돔, 외국인들한테 5년 이상전에 페북 디엠, 주소록에 별밤 ㅇㅇ, 성수동 95 ㅇㅇ 이런식으로 저장된거 많은거 봄, 아는 솔로형이랑 카톡할때 자기 솔로일때 놀러나갈때마다 여자 생겼다고 형도 할 수 있단식으로 위로해줌, 틴더 깔려있어서 물어보니까 일 때매 자취 새로 하면서 이 동네엔 어떤 사람들 있나 궁금해서 깔아봤다했고 내가 지우라해서 바로 지웠고 로그아웃도 되어있는거로 봐서 날 만나면서는 안한듯 등 꽤나 많음 ㅠ; / 하근데 쓰다보니 님친 헌팅에 미친 여미새같아서 빡치네..ㅎ)

내가 틈이 생기면 의심하고 이러는게 너무 심한거 같아서 어떻게 고쳐야할지, 아니면 이렇게 의심하는데 계속 연애를 이어나가는게 맞는지..남친도 언젠가 지칠거 같기도 해..
그리고 나도 무서워 내가..의부증 같은거 걸릴까봐.. 그래서 내가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는 편인데 현남친은 번따 처음으로 줘서 만났그등..

내 의심은 많지만 뭐 예를들면 어떤 장소를 같이 가자하면 여기 옛날에 전여친이랑 왔던데겠지, 차에 점심 골라주는 책이 있으면 전여친이랑 이거로 식사 골랐겠지(남친이 식욕 없는 사람임), 안그럴 사람이지만 나 외국가면 문란한 지인이랑 같이 이성만나는거 아닌가 하면서...

암튼 생각하다보니 대서사시를 읊었는데 정리할게ㅠ
1. 나 의심 왜케 큼?
2. 의심 어케 고침
3. 의심 고치기 전까지 연애하면 안되나
4. 외국 가기전에 남친 허튼짓 하는지 어케 감시해..아니 하지마까..

. 그냥 자유롭게 의견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