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4.01.01
share button

Q. 남친을 기다려주는 게 맞겠지?




조금 길지만 배경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얘기해 볼게.



서로 처음부터 호감을 가지고 썸을 탄 지 3달 만에 사귀었고, 이제 연애한 지 반 년째야.

썸 타는 동안에는 일절 스킨십을 안 했고, 사귀고 천천히 진도를 나가서 애무랑 착의 상태에서의 유사 관계(?)를 하는 데까지 갔어.


남자친구는 스킨십을 좋아하지만 적극성이 떨어지고,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야. 공부가 최우선인 엄격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 때문인지 매체를 통한 간접적인 성지식이 거의 전무해. 좋아하게 된 것도, 썸이나 연애도 내가 처음이래.

반면 나는 스킨십을 매우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편이야. 부모님도 꽤나 자유롭게 성에 관해 말씀하셨고 나와 남자친구의 스킨십에 대해 관대하셔. 성지식은... 원래 관심이 많아서 과학 사이트나 위키로 많이 찾아보곤 했었어. 최근에는 자기만의 방 덕에 더 알아간 것도 있고ㅎㅎ


아무튼, 갓 스물이 된 기념으로 이번 주말에 모텔을 대실해서 치킨과 술을 먹고 넷플릭스를 보기로 했어.

그런데 나는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이 때인 것 같아서(그리고 서로의 성욕으로 예상컨대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끝까지 가고 싶은가'의 여부를 물었어.

남자친구의 입장은 '마음은 끝까지 가고 싶다, 그러나 그건 대형 사고일 것 같고 진도를 천천히 빼고 싶다' 였어. 나는 거기에 순응하겠다고 했고.

근데 얘가 자꾸... 자기도 마음으로는 하고 싶은 건지 말을 빙글빙글 돌려... 내가 열심히 자제해보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말하니까 방해하고 싶어지네' 라 한다던지... '그래 그렇게 해줘'의 뉘앙스보단 '그러던가' 에 가깝게 대답하고ㅋㅋㅋㅋ

결국 남자친구가 졸리다고 해서 잘 자라고 하고 보내줬는데, 난 더 심란해져서 1시간째 고민 중이야...ㅋㅋㅋㅋㅋ




하자는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기 전까지 내가 기다리는 게 맞겠지...? 아니면 주말에 얘 반응 봐서 끝까지 가버릴까...? 둘 중에 갈팡질팡하고 있어. 확실히 안 하겠다고 다짐하지 않으면 나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저지를 덧 같아서...ㅎㅎ

혼란스러워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기도 자기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긴 글 올려봐. 읽어줘서 고맙고 의견 남겨준다면 더더욱 고마워!! 편안한 새벽이 되길 💫🌙🫶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