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꼭 아이를 갖고싶어하고, 나는 반반임.
내가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노화라고 하니까, 그럼 저속노화식단을 먹든가 하래
계속 그렇게 걱정만 하면 안되고 해결을 하려고 해야 된대
아기를 자기한테 맡기고 운동을 한다든가 관리를 받든가 해서 노화를 최대한 막으면 된대
ㅋㅋㅋ헛웃음만 나온다
자기가 여자였으면 무조건 낳을 거라길래, 내가 그건 사실 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한테 바라는 대답이 따로 있냐더라
그래서 따로 바라는 대답이 있는 건 아니고, 조금 더 출산과 육아를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공감해줬으면 좋았겠다 라고 하니까 자기는 T라서 그렇게 안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거래
아니 지가 애를 갖고 싶은 거면서 출산에 대한 걱정은 너가 해결하라는 게 해결책이야?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주위에 아이를 낳은 여사친들 보면 다들 노화가 빨리 오더라도 아이를 낳은 게 훨씬 좋다고 했다면서, 모성애가 생기면 그런 걱정을 다 물리칠 수 있대.
나 보고 "아기 엄마들을 보면 어 저 여자 엄청 노화됐겠다 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걸 보는데.. 할말하않이었음..
아기를 낳은 후의 행복감이 노화나 탈모 등에 대한 좌절이나 우울감보다 훨씬 클 거라면서, 아이가 가져올 행복이 그렇게 큰데 계속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거냬
사귄지 한 달 밖에 안돼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