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친에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내가 이런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라고 자랑하고 싶어서, 남자친구의 주도로 남친 부모님과 식사 자리를 함께 가졌습니다. 그 뒤로도 남친 부모님과 여러 번 식사 자리를 가졌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어젯밤에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제 이름)네 부모님께서는 나 보고 싶다고 하신 적 없어?, 한 번 데리고 오라는 말씀 안 하셨어? 이렇게 묻더라고요. 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말 들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그만큼 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제가 걱정이 되는 게.. 사실 저희 부모님은 사이가 안 좋으십니다. 이혼을 한 건 아닌데 따로 살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아빠 함께 자리를 마련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같이 식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분위기가 안 좋을까 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엄마 따로, 아빠 따로 인사시켜 주려면 부모님 사이가 안 좋다는 걸 얘기해야 할 텐데.. 얘기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