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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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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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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네 가족이랑 같이 밥도 먹고 친해지면서 느낀점이..
우리집은 참 답답하다 는걸 더더욱 느꼈어

우리집.. 욕하기 싫지만…

남친네 가족은 서로 막 도와주려고하고 다정한 말들이 오가더라
엄마 이거 해줄까? 엄마 수고했어~~ 엄마 이쁘네 그거 옷 이쁘다 이런식으로 서슴없이 대화하고..

또 남친 어머니는 자식들은 한없이 존중하고 기안죽게 하시더라구
남들이 보기엔 답답하고 잘못내린것같은 판단과 결정에도 본인 스스로가 만족하고 좋으면 됐다 이러시면서 괜히 머라하지말고 그냥 잘했다고 해주자 이러시는거 보고

와 진짜 이 집은 어머니의 현명한 선택들이 자식들을 건강하게 만들었구나 싶더라

남친이 어머니를 되게 좋아하길래 마마보이인가 싶으면서도 이해가 안갔는데 막상 가족분들 만나뵈니까 이해도 됐어

또 어머니가 나를 엄청 칭찬하고 인정해주시고 계속 마음이 놓인다 너밖에 없다 남친 외할머니가 며느리를 그렇게 이뻐하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이해가 된다

이러시면서 칭찬을 해주시는데 너무 감동해서 나도 팬됐잖어

우리집은 완전 다르거든.. 수고했다 이쁘다 이런말들 어색해서 안하고 엄마가 이쁘냐고 물어봐도 쳐다도 안보고 어울린다 이러고 귀찮아하고

울엄마는 맨날 우리한테 나무라고 왜 그러냐 생각머리가 있는거냐 머리는 장식이냐 빠가냐 이런소리 듣고 살아서 맨날 엄마눈에는 성이 안차는 ㅂㅅ자식이라 자존감도 낮고 가끔 정병오고 뭐 시도할때 무섭고 잘 못할것같고 그러고 살았는데

여기 가족분둘 보니까 힐링되고 내가 딱 원하던 가족들 모습이더라..

울옴마한테 항상 부탁하는 말이 그냥 뭘하든 응원해주고 못해도 걍 뭐라하지말고 등대가 돼서 멀리서 조언만 해주고 간섭안하면 안되냐 왜 하나하나 다 해주려고 하고 본인 맘에 안들면 다 뜯어고치려 하냐 이건데

울엄마는 그럼 처음부터 똑바로 하던가 잔소리안하게 처음부터 니가 똑바로 했음 나도 이런말 안했지 이래서 걍 대화를 포기햇거든

진짜 부럽더라.. 순간 이집 가족이 되고싶으면서도 우리 집이한편으론 안타깝고 그랬어..
우리도 잘 살수 있었을텐데 한창 삐뚫어져서 ..
개선하려는 대화해봣지만 달라지는건 없었거든

엄마한테도 남친네 가족 얘기하고 싶었고 엄마도 좀 변했음 했는데 엄마가 또 비교하냐면서 빈정상해서 뭐라 할것같아서 말도 안꺼냄..ㅎ

또 엄마가 남친을 ㅂㄹ 안좋아하거든 학벌이 낮고 얼굴이 못생겼다 이로면서..결혼은 절대하지말아라 쟨 뭐해서 안되고 뭐해서 이혼할거다 애도 못생길거다 맨날 까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짜증나고 속상해서 대화하기도 싫더라

남친네 가족들은 날 그렇게 이뻐하시는데.. 속상해서 글쓰면서 또 눈물난다..
남친한테 너무 미안해.. 이런 가족이 내 가족이라서..
나도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남친이 울엄마한테 상처받지도 않았을텐데

참고로 남친 나 둘다 21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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