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과 전여친의 장기연애의 그늘이 느껴질 때마다 힘들다ㅎㅎ
전여친과는 20대에 7년 가까이 만난걸로 알고있어
차라리 전연애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면 낫겠어.. 물건이면 버리면 되고 사진이면 지우면 되니까
근데 그 사람과 지내면서 형성된게 느껴지는 성향이라던가, 연락 패턴이라던가, 가치관들...
연애 상대와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잖아, 근데 이 사람은 본인이 하던 대로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게 느껴질 때가 있어. 그럼 난 또 그 전여친과 하던 습관이구나, 넘겨짚게 되는 것도 싫고
둘이 나눈 걸 내가 정확히 모두 알 수 없으니까 혹시나 어떤 것에서 전여친을 상기시키진 않을까, 전전긍긍하게되는 나도 싫고
내가 그 시간과 추억을 이길 수가 없다고 느껴지는 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