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직장 상사와 둘이서 밥 먹을 수 있어?
우리 팀원중에 나랑 나이 차이가 좀 많이나는 유부남 대리가 있어. 난 그 대리보다 어린 작년 6월에 입사한 사원이야.
이 분이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지만 자꾸 작년 10월부터 ‘밥사줄게. 언제 둘이서 저녁 한 번 먹자. 회사에 대해 해줄말이 많아.’ 라고 하면서 저녁 먹기를 원해.
여태까지 어찌저찌 핑계대면서 피해왔는데 요새 다시 밥 먹자는 얘기가 나와.
다들 그냥 밥먹으면서 친해지면 되는 거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먹기 싫은 이유는 두가지야
일단 내 사적인 시간을 직장산사와 보내기 싫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뉴는 나는 갓 성인이 됐을 때 직장상사는 아니였지만 그와 동급의성인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었어 둘이 밥을 먹다가.
그래서 난 친하지 않은 사람과 밥을 둘이서 먹는게 힘들어 무서워
다들 어떻게 생각해..?
계속 피하는게 맞을까?
그사람 성격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낮에 점심 먹자고 하고 저녁에 먹는 건 말돌기 딱이니까 피하는게 좋을듯
저녁은 ㄴㄴ
피하는게 맞긴해...내가 너무 많이 당했어서 당하고 또 당하도 또 당해서 결론은 이제서야 피하고 있어;;;; 먹어 주잖아? 조짐을 줬다면서 가스라이팅 오짐 -_- 1. 누군가를 같이 데리고 가야해. 절대 둘만 있게 되면 곤란해져. 2. 주위 분들에게 살짝 물어봐. 너에게만 그러지 않았을꺼야. 뭔가 1명이라도 더 있을꺼야. 3. 가자고 할 때마다 메모해놓는 것도 좋아.
4. 사람이면 무조건 그 정도 거절하면 눈치껏 안 할껀데 계속 그런다는건 그 사람 이상하다는 거야. 그건 일을 잘하고, 똑똑하고, 부자고, 잘생기고 아무 상관 없이 이상한거라는거.. 절대 동생이 동생 자신을 탓하면 안됭.. 알징?!? 5. 선빵이여 -_- 혹시 그 새끼가 딴 사람에게 욕 할 꺼 같잖아? 미리 살짝 흥려.. 살짝.. 과하면 안됭+_+ 6. 직장생활이라서 어렵자나? 역시 남 돈 뺏는건 어렵구나 인정해 버리고, 조금 선 긋는것도 조아!!! 동생아 화이팅!!
나.. 비슷한 경험잇어. 나 그러다 성폭행 당할뻔해서 고소하고 좀 심각해진 적 잇어... ㅜ 자기야 제발 가지마. 남친이 좀 불편해 한다고 핑계대고 절대 가지마. 님이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절대 ㄴㄴ 개수작 부릴려는 거야. 필요한 회사나 일 얘기는 회사에서 공개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거고 자기가 말한 이유 두 가지만으로도 거절할 이유 충분해. 나도 비슷한 일로 황당하고 불쾌했었던 경험 있고 내 지인들도 직장에서 성추행 성희롱 당했던 적 많은데 공과 사 구분 못 하고 같이 일하는 여자 동료들 잠재적 여친/데이트 상대로 봐서 주제넘게 껄떡대고 소추 비벼보려는 남자들 다 죽었으면^^
다들 좋은 조언 고마워 역시 답은 피해는거밖에 없구나ㅠ.. 계속 눈치 못채면 나중엔 대놓고 말해볼게 고마워!ㅠ
엥 점심도 아니고 저녁을 누가 그렇게... 존나 이상해 유부남인데.. 집에 빨리ㅜ쳐 기어들어갈 생각이나하지.. 정상이면 집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데 굳이 싫다는 다른 사람이랑 밥을 먹으려고 하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