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핸드폰 봤는데 너무 괴롭다
전에 남자친구가 내 이름을 전 여친 이름으로 부른 적이 있어서 그 후로 늘 불안했거든
얼마 전에 툭 터놓고 내 마음이 이렇다고 얘기도 했고 남친은 전에 만난 사람들 다 차단했다고 얘기해줬고... 그런데도 불안이 쉬이 가시지 않더라
그 사람이랑 만날 때 너무 힘들었다는 말이 너무 좋아했다는 말처럼 들렸거든 ㅜㅜ
그래서 오늘 남친이 술 마시고 잠들었는데 나도 오늘 좀 울적해서 술 마시고 남친 폰을 봤는데 카톡도 번호도 차단이 안 되어있고 그냥 남아있네...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남자친구가 사진을 하는데 당연히 노트북 하드에도 찍어준 사진들이 있겠지 그리고 난 그 사진들에 대해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난 과거에 대해 집착하고 그런 거 너무 괴롭고 하기 싫고 남자친구 의심하기 싫은데 자꾸 내 이름을 다른 여자 이름으로 불렀던 게 생각나...
그리고 님친 인스타 계정 알고리즘에 비키니 입은 여자 사진들이 가득 있기도 했고...
내가 몰래 본 게 잘못이고 신뢰 없는 행동이라는 것도 알지만 알게 된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 지금 우울증에 불안 장애까지 있는데 헤어지고 버틸 수 있을까? 죽고 싶어
내 인생은 왜 잘 풀리는 일이 없을까
너무 너무 괴롭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