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핸드폰 봤는데 너무 괴롭다
전에 남자친구가 내 이름을 전 여친 이름으로 부른 적이 있어서 그 후로 늘 불안했거든
얼마 전에 툭 터놓고 내 마음이 이렇다고 얘기도 했고 남친은 전에 만난 사람들 다 차단했다고 얘기해줬고... 그런데도 불안이 쉬이 가시지 않더라
그 사람이랑 만날 때 너무 힘들었다는 말이 너무 좋아했다는 말처럼 들렸거든 ㅜㅜ
그래서 오늘 남친이 술 마시고 잠들었는데 나도 오늘 좀 울적해서 술 마시고 남친 폰을 봤는데 카톡도 번호도 차단이 안 되어있고 그냥 남아있네...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남자친구가 사진을 하는데 당연히 노트북 하드에도 찍어준 사진들이 있겠지 그리고 난 그 사진들에 대해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난 과거에 대해 집착하고 그런 거 너무 괴롭고 하기 싫고 남자친구 의심하기 싫은데 자꾸 내 이름을 다른 여자 이름으로 불렀던 게 생각나...
그리고 님친 인스타 계정 알고리즘에 비키니 입은 여자 사진들이 가득 있기도 했고...
내가 몰래 본 게 잘못이고 신뢰 없는 행동이라는 것도 알지만 알게 된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 지금 우울증에 불안 장애까지 있는데 헤어지고 버틸 수 있을까? 죽고 싶어
내 인생은 왜 잘 풀리는 일이 없을까
너무 너무 괴롭고 외롭다
나랑 넘 비슷하다. 난 결국 전남친이 술먹고 전여친한테 연락하고 만났다가 꼬리잡혀서 헤어짐... 2년을 만나는 동안 그랬다는게.. 바람도 아니고 지 혼자 못 잊어서 계속 그 여친 그리워하고.. 겉으론 아니라햇으면서 결국 그러고 잇엇더라. 정말 허무.. 자기는 그 전에 잘 헤어지길 바래. 중심 못 잡는 남자 만나면 그렇지 않아도 힘든 멘탈 더 털리더라구. 혼자 본인 멘탈 잡고 내 인생부터 돌보는 게 답인듯. 그 인간이랑 헤어지고 1년 다되가는데 진짜 그땐 지옥이었고 지금은 평온하고 소소한 즐거움들도 되찾았다. 자기 힘내
만나는 동안 전여친 그리워 한다는 쎄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 나한테 진짜 잘해주긴 하는데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서... 혹시 자기는 징후나 감이나 알았는데 모른 척 넘어간 그런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해 ㅜㅜ
약간씩 많이 있었는데 이제 보면 그때 중에 언젠가는 그 감을 믿고 행동을 해야했던거 같더라고.. 친구랑 찜질방 간다고 했던 날 있었는데 그날 그 여자를 찾아갔던 날이었고 그보다 전에도 나랑 전화 끊고 잔다고 했는데 새벽에 그 여자한테 몰라 전화하고 문자햇는데 폰에는 지워져있어서 몰랐었고(나중에 2년이 지나고 나서야 한 번 들키고 한꺼번에 다 실토..) 되게 많았어.. 후
좋은남자가 전혀 아닌데…? 헤어지면 안돼..? 쎄한느낌이 아니라 그냥 쎄한사람인거같아
널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을 옆에 두지마
자기야 나랑 너무 비슷하다. 나는 지금 사귄 지 500일 정도 됐는데 막 사귀기 시작했을때 애인이 술 먹고 전여친 이름을 부르면서 울었어. 그 뒤로 그 사람 인스타 검색해본 게 꾸준히 나한테 발각됐었고. 아니라고, 다 잊었다고, 이제 아무런 감정 없다고 말은 하고 나한테도 진심으로 대하는 게 느껴지긴 해도 그거에 대한 불쾌감? 질투심이나 불안 같은 게 사라지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지옥이었어. 그래서 나도 계속 애인 휴대폰을 몰래 확인하고 그러다가 또 싸우고, 서로 상처 받고. 그 전여친 분 인스타도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나랑 비교하고 있고.
결국에는 사귄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서로 마음 터놓고 얘기 나누고 시간이 약이라고 함께 나눈 시간들이랑 믿음이 점점 쌓이면서 서서히 괜찮아지긴 했어 그래서 지금은 그 문제에 대해서 거의 털어버리고 잘 지내는 상태인데, 그때 당시의 내 마음은 너무 힘들었어. 여기저기 고민 상담도 받아보고 혼자서도 많이 울면서 생각도 계속 하고.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 만약 글쓴이 자기가 내 가까운 사이였으면 말리고 싶어. 결국 나는 극복을 했지만 그때의 내 마음은 ...
애인을 믿고 싶으면서도 의심이 가고, 잊어버리고 싶으면서도 계속 생각나고 하면서 스스로 갉아먹게 되더라고 ㅠ... 정말 헤어지는 게 너무 어렵고 아쉬워서 못 끊어내겠으면 그냥 내가 한 것처럼 시간을 두고 마음을 다스리고, 서로 대화도 많이 하면서 고통스럽지만 그걸 견뎌내는 수밖에 없고, 그런 인내를 할 정도의 가치를 못 느낀다면 헤어지는 걸 추천할게 ㅠㅠ
그 너가 몰래 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은 맞지만 결과적으론 너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한 행동이라 생각해.. 만약 모르고 계속 지냈다면 네 남친의 지나간 인연은 끝나지 않고 계속 엮였을거고 그걸 나중에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졌을때 너에게 큰 상처를 남겼을 수도 있어.. 그걸 남친에게 말하게되면 100% 확률로 적반하장으로 나올거야. 어쨌든 네 행동이 잘못된것이었기 때문에 널 탓할 명분이 생기는거니까.. 만약 나라면 마음 잘 추스리고 이 일에 대해 언급 안하고 자연스럽게 헤어질 것 같아..
지금이 더 상처받지 않고 헤어질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진지하게 고민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