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직 남친 부모님을 뵌 적이 없긴 한데 1년 좀 넘게 만나서 나도 인사드리고 조의 표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장례식에 가려 했어(나23 남친25)

근데 엄마가 너가 거기를 왜 가냐고 남친 부모님이랑 인사를 한 것도 아니고 우리 아빠도 지금 병원에 계시니까 안 가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내 아빠도 지금 한 4년째 투병 중이신데 그래도 현재는 나아지고 계셔)

처음엔 읭 했는데 난 아직 장례식 문화를 잘 모르니까.. 엄마 말대로 했어.. 근데 남친은 늘 보면 친구들 조부상도 꼭 가더라고. 그런데는 가줘야되는 거라면서 막 새벽에라도 택시타고 가고.. 그런 오빠라서 내가 못 가는게 더 미안한거야.. 경사는 몰라도 조사는 가야된다는 말도 있잖아.. 그리고 반대로 내가 조부상을 당했으면 같은 상황이었어도 오빤 무조건 와줬을 것 같아서 더더 미안하구..ㅠㅠ
근데 원래 남친 부모님께 인사를 안 드린 상황에선 장례식에 안 가는 게 맞아..?? 그래도 가서 안 좋을건 없지 않나.. 오빠 친구들은 다 갈텐데 이럴 때 나만 옆에 못 있어준다 생각에 마음이 안 좋네..

그래서 위로해주고 조의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남친이 괜찮다고 계좌를 안 알려줘.. 그냥 남친 계좌로 보내도 괜찮을까..?? 괜찮다 했는데 그냥 주는 건 그냥 내 욕심인가 싶기도 하고 예의가 아닐까봐 걱정돼.

흑흑 장례식 경험 많은 자기들 조언 듣구 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