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 크기 고민... ㅠㅠ

얘들아
나 조금 힘들다

남자친구 물건이 좀 작아.
풀발 기준으로 8cm정도 되거든?

그래도 두께도 있고 단단해서 좋아

애무도 열심히 해주고
원래 플레이를 즐기는 타입도 아니었는데 나랑 하면서는 맞춰줘서 지금은 음담패설도 (내가 원해서!!) 해준단말이야.

남자친구가 사정 직전에 박을 때는 진짜 정신 나갈 것처럼 좋거든.

근데 요즘 발기커버(발기콘돔. 실리콘으로 된 거)가 사고 싶은 거야. 전에도 썼었는데 좀 말랑거려서 별로더라고. 그래서 단단한 걸 찾아서 사고 싶었어. 좀 더 깊게 박히면 내가 삽입오르가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

전에 내가 올라타서 하다가 진짜 갈뻔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그 이후로는 느낌을 못 찾겠어ㅠㅠ

남자친구는 본인이 발기커버 쓰는 게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대. 본인은 정신적 관계를 중요시하는데 나는 육체적 관계가 사랑에서 더 중요한 거 같다고 말하고, 결국 크기가 중요한 거였냐고 그러더라고. 난 그렇게 말하니까 좀 속상하고... 진짜 크기가 중요했으면 내가 지금 얘를 만날 이유가 없잖아.

사람들은 키 작으면 깔창 신고, 대머리면 가발 쓰고, 가슴이 콤플렉스면 뽕브라를 입잖아. 나는 그냥 크기가 작으면 인정하고 그걸 보강할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너무 콤플렉스라 그렇게 생각이 안되는 거 같더라.

수술도 찾아봤었는데 발기 후 길이 커지게 해주는 건 없는 거 같더라. 주변부 파내는? 것도 영구적인 것도 아니고.

삽입오르가즘 느껴보고 싶은 내 욕심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다퉈야되나 싶어서 죄책감도 들어. 내가 괜히 성에 집착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건 결국 행복이지 즉각적인 쾌락이 아니잖아.

나 남자친구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데 남자친구가 이럴 때마다 좀...답답하다.

나는 콤플렉스라곤 종아리알 있는 것뿐인데 남자친구는 그게 뭐가 있는거냐고 상관없다고 해주거든. 그 외에 외적으로 콤플렉스는 없으니까 남자친구 기분을 이해를 더 못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이기적인 건가 싶어.. 내가 여성상위 더 노력할 생각을 안하고 남자친구 자존심 상할 일만 강요하는 걸까?

평상시엔 어르신들이나 종업원 분들께 예의 바르고, 나 잘 챙겨주고, 속상하다고 하면 자존심 안 부리고 미안하다고도 정성스럽게 사과해줘. 고치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말투도 습관도 나를 위해 변한 모습도 많고 항상 노력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이런 걸로 헤어지고 싶지 않고,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난.

두서없는 글 미안해. 나 책 좀 읽어야겠다...

질문
1. 나 너무 이기적인 걸까..

2. 남자친구 작은 자기들 혹시 위에서 느껴본 적 있다면 어떻게 하는건지 팁 줄 수 있을까ㅜㅜ

3. 발기커버 많이 써본 자기 있으면 단단한거 추천해주라..

4. ☆☆☆제일 중요☆☆☆
헤어질 생각 없으니까 헤어지라고 하면 너무 속상할 거 같아ㅠㅠ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그리고 비슷한 고민 있는 자기들은 와서 서로 토닥여주고 가자... (본인 남자친구 크기 자랑하는 글은 사절할게. 나 진지하니까 공감능력 없으면 나가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