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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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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진 허브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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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자친구 카톡을 어쩌다 몰래 보게되었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연것같아…
쉬운 설명을 위해 음슴체로 쓰는점 양해 부탁해 ㅠ
길지만 꼭 읽어줬음 좋겠어..

남자친구 태블릿으로 둘이 같이 게임하고있었음 -> 남친이 잠깐 회사 전화받으러 자리비우면서 남친폰으로 연결되있던 태블릿 핫스팟이 끊기길래 카페 와이파이로 연결하려다 카톡 팝업을 잘못 눌러서 카톡을 들어감 -> 그럼 안되는거 아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문득 호기심에 궁금해짐 (남친이랑 1년정도 만났고 둘다 나이가 어린편이 아니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까지 생각하면서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할정도로 잘 만나는중이었어) -> 카톡방을 밑으로 쓱 내리다가 나랑 만나기 1년전쯤 남자친구가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에 갔고 (몇번 갔는지까지는 모르겠음) 노래방 도우미랑 연락까지 했다는걸 알게됨 (그 여자랑 한 카톡을 봤어ㅠ) -> 남자친구는 그 여자한테 “너를 노래방이 아닌 밖에서 사람대 사람으로 보고싶은거다“ 했고 그 여자는 ”너 나를 돈벌게해주려는거냐“면서 밀어내다 연락이 끊겼더라 -> 카톡을 오랫동안 계속 주고받은건 아니고 며칠동안 하루에 2-3개씩 잘잤어? 이런 일상적인거랑 남친이 그여자한테 카페찾아보겠다 같이 가자고도 했음 (*내가 그여자가 노래방도우미라는걸 알게된건 1. 평일인데도 손님많아? 2. 노래방이 아닌 밖에서 보자 3. 너가 일하게된 가게 계약이 그런거야? 와 같은 카톡때문에 알게됨) -> 남친이 전여자친구랑 8-9년 장기연애를 했다가 헤어지고 여자랑 연애자체에 질려버려서 3년정도 아무도 안만난 공백이 있었고(이 시기에 갔더라) 그후 처음 만난 여자친구가 나거든 그래서 나는 내가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나한테 진짜 꽂혀서 남자친구가 나를 꼬시려고 적극 대시했다고 생각했는데 도우미한테도 카페가자 어쩌고 한게 속이 울렁거려.. (나랑 친한언니랑 남자친구랑 10년지기 친구이고, 친한언니가 소개해줘서 남자친구랑 만나게 됨, 나랑 친한언니는 진짜 세상 천사고 질 안좋은 사람 아님, 그리고 언니를 비롯해서 남친 친구들도 꽤 많이 만나봤는데 다들 남자친구의 이런 모습을 처음본다며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는것 같다 라는 말을 많이 함, 원래 남자친구의 성격이 자기중심적이고 다정한 사람이 아닌데 지금 나보다 더 많이 표현하고 나한테 거의 다 맞춰줌) -> 결론적으로 나랑 사귀기 1년전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을 갔었다는것 + 카페가자, 보고싶다며 도우미와 며칠 연락을 주고받았다는걸 보니 평소 신뢰가 컸던만큼 손발이 떨리고 너무 충격을 받음..

사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너무 신뢰하고 좋아하기때문에 지금도 그러지않을까 의심은 없는데 나만나기전 그런곳의 여자들과 어떤 짓을 했을까 자꾸 상상이 되서 너무 괴로워..
카톡을 본 게 정말 못믿어서 뭐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캐려고 한게 아니었거든. 그랬으면 평소 신경쓰였던 여사친들 카톡을 봤을듯.. 그리고 평소에 폰 비밀번호조차 궁금해하지않았는데 카톡 팝업 잘못 누른 순간에 ‘한번 쓱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한게 정말 미안하지만 단순 호기심이었어..
근데 어쩌다 이런걸 보게되니 나한테 클럽 한번 가본적 없다했던 내가 알던 오빠가 맞나 싶고, 내가 그런사람이었을거라 굳게 믿고 있었던 남자친구가 만나고 놀았던 여자들이나, 그때 걔의 모습이 상상이 되니까 힘들어. 그래서 오히려 그카톡을 본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미워서 그냥 몰랐던척 원래대로 잘 만나고 싶기도 했고, 나 만나기전일이라고 세뇌하면서라도 이해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내가 어떻게든 이해해보려하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바보같이 느껴지네ㅠ
이 사실을 감추고 혼자 끝없이 상상할수록 내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말을 해야할 것 같은데..
사실 얘한테 어떤 대답을 듣는다고 내가 이걸 정말 덮어두고 괜찮다 할 수 있는지 내스스로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마음이 복잡해
일단 몰래 카톡을 본거 자체가 잘못된건 맞으니까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랑 사귀기 일인데 이걸 왈가불가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 나도 직전에 만난 남자친구랑 7년넘게 장기연애 했다가 새롭게 다시 연애하는거라 내가 그냥 이별 자체에 두려움이 큰 편인것 같고, 지금 남자친구를 많이 의지하고 좋아하기도 해ㅜㅜ
현실적으로 조언좀 해줘..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꺼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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