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어떤지 한번만 읽어봐줘요 언니들...🥹
저 남친 둘다 22 동갑/ 남친 군인이고 입대한지 1년
얼마전 500일이었어용
남자친구가 고등학교 때 2년정도 연애했었는데 제대로 물어본적은 없지만 대충 듣기론 데이트도 안했고 별로 마음도 없었고 서로 생일도 안챙겨주고 그랬대요 1년 사귀다가 헤어지고 여자애가 다시 잡아서 1년 사귐 그래서 제대로 된 연애는 제가 처음이래요(지말로는...)
소개로 만났고 남자친구 성격은 istp이고 그냥 무뚝뚝에 완전 남고딩 성격에 실제로도 여사친이 없어요 그냥 없음 연락도 안함
저도 istp이라 초반 썸탈때부터 둘다 애정표현 막 격하게 없이 보고싶다~ 정도만 해왔고 전 애가 인격적으로도 괜찮고 외모도 취향이고 학벌도 비슷하고 그래서 만났어요!
입대전까지는 일주에 2-3번은 봤는데 얘가 말로 하는 표현이나 섬세함(서프라이즈 선물, 챙겨줌...)은 그냥 없는데(그냥 진짜 없어요) 만나면 너무 잘해주고 완전 다정하고 만나기만 하면 스킨십도 먼저 하고 은근히 애교부리고 그래서 입대전엔 별로 서운함이 없었는데 문제는 군대가곤 이제 자주 못보니까 제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사실 저도 막 애교쟁이에 진짜 여자여자는 아니지만 제 사람들 특히 남친한텐 잘해주고 잘 챙겨주는 편인데 얘는 군대가서도 똑같으니까 넘 힘든거에요ㅠㅠ 입대하고 오히려 잘해주는 편이긴 한데(*** 답장 텀 원래 서로 1시간이었는데 입대하곤 10-20분 안/ 편지 제가 써달라곤 했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편지도 씀/ 전화도 제가 하달라곤 하지만 그래도 다 해주긴함.../외출 나가면 먼저 사진도 찍어보내주고 휴가도 공군이라 많이 나와서 집이 꽤 먼데도 거의 하루 빼고 맨날 봐줌) 제가 표현쪽에서 속상한게 넘 많아져서 엄청 많이 투닥거렸어요 ㅠㅠ
물론 한번도 서로 언성 높이고 욕설하고 한적은 없지만 입대하고 꽤 자주 투닥? ( 일방적으로 제가 서운하다하고 남친은 미안하다 함... ) 거리고 헤어질 위기도 있었어용 ( 나도 군?권?태기 남자친구도 내가 징징거리는거에서 점점 지쳐감... ㅜ)
특히 남자친구가 회피형에 지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러 교류하고 다툼을 한적이 없으니까 스스로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더라고요 군대 내에서 근무까지 하니까...
가장 속상했던 점을 꼽자면
입대하고 이병말? 때 제 생일이었는데 너무 초반이라 당연히 얼굴 못보고 월급도 적으니 생일선물 필요없고 편지만 써달라했는데 3주 정도 있다 휴가나올때 까먹고 안써옴...
나랑 한 사소한 약속들 자주 까먹음
애정표현 진짜 없음(최대가 하트이모티콘 쓰고 말투에 ㅇ 붙이는거....)
얼마전에 500일이었는데 전화라도 해줄줄 알았는데 헬스하고 와선 피곤하다고 잔다해서 개빡쳐서 제가 전화해서 귀엽게 뭐라했어요 ㅠㅠ
근데 또 500일 3일전에 주말외출 받은거 써서 와달라고 함... 500일 선물 챙기자고 제가 하니까 알아서 선물도 고르고 예약도 해줌... ㅜㅜ 곧 휴가 나오는데 여행가기루 해서 예약하려하는데 자기가 숙소 찾아둔곳들 있다고 보내줌...
얘의 마음을 진짜 모르겠어요 원체 무뚝뚝하고 정말 제대로 된 연애가 처음이라 서툴러서 그러니까 기다려줘야겠죠...?
부모님도 한번 뵀었는데 어머니가 저한테 00이가 잘 안해줘서 못해줘서 어떡해요 미안해요 ㅠㅠ 라고 할 정도인 애에요....
물론 제가 서운하다하고 힘들어하니까 바뀐 점들도 많긴해요
(임티 자주 써줌, 인스스도 이젠 먼저 올려줌, 초등학교 때 넘어져서 운뒤로 한번도 운적없는데 헤어질뻔 할때 울었음) ㅠㅠㅠㅠㅠ 으엉 모르겠어요 ㅠㅠ
평소 넷플이나 유튜브도 막 19붙은 폭력, 마약, 범죄영화만 보고 진짜 한국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 하~~~나도 안보고 게임방송 추성훈 메타코미디 이런것만 보는애에요...
이런것들만 보니까 감수성이 길러질 수가 없어요 ㅠㅠ
조언이나 하고싶은말 아무렇게나 해주시면 넘 감사하겠습니다 쫌 길죠 ㅠㅠㅠ 살면서 이런애가 처음이라 저도 넘 헷갈리고 힘든데 이제 500일 넘고 꽤 오래만나니까 이게 맞나 계속 만나도 되는지 고민이 들어요
전 아직 많이 좋아하고 표현이랑 센스, 섬세함, 감정이 부족하지만 행동이나 평소 가치관은 너무 잘맞고 만나면 넘 재밌게 잘 놀아서 더 힘들어요 ㅠㅠ